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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개조아 &amp;gt; 도서관 &amp;gt; 성지식</title>
<link>https://dogjoa90.net/bbs/board.php?bo_table=study</link>
<description>전설의 레전드 일반인 사진과 연예인 움짤 개조아! 재미있는 유머와 최신이슈에 썰만화 핫한 BJ들과 직캠레전드까지 개조아!</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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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강한 남자를 원한다. 그러나             </title>
	<link>https://dogjoa90.net/bbs/board.php?bo_table=study&amp;wr_id=2971</link>
	<description><![CDATA[<div style="text-align:center;"><img itemprop="image" content="/data/file/study/15930444280953.jpg" src="https://dogjoa90.net/data/file/study/15930444280953.jpg" alt="나는 강한 남자를 원한다. 그러나              이미지 #1" class="img-tag "/><br />
영화 [superman]</div>

<div style="text-align:justify;"> <br />
남자다운 남자! 라는 말은, 마치 여자다운 여자!가 될 것을 역으로 강요하는 것 같아 거부감이 든다. 그래서 나는 한 때, ‘남자다운 남자를 좋아하는 것은 남녀간의 성적 역할을 단순화시키는 문화적 편견에 동조하는 행위’ 라고 까지 생각하며, 일부러 꽃미남! 꽃미남! 호들갑을 떨어왔다. 지금 생각하면 엄청 오버였지 싶다.<br /><br />
좋아하는 마음, 누군가에게 매료되는 마음은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은가.<br /><br />
요즘은 매트로섹슈얼이 대세라고 하지만, 난 솔직히... 아직도, 같이 팔짱을 끼고 섰을 때나 꼭 끌어안았을 때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듬직한 남자가 좋다. 특히 요즘은 60KG 에 달하는 내 육중한 몸을 솜털같이 번쩍 들어올려, 침대에 내 동댕이 쳐 줄 싸나이의 터프함(!!!)이 무척이나 그리운 시절이다.<br /><br />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힘과 근육과 시간으로 승부하는 단순무식남을 떠올리지는 마시라. 이대근식 강한 피스톤질로 상징되는 ‘싸나이 대장부’ 의 시대에 여인들이 입어왔던 상처와 한을 내 모르는 바가 아니니 말이다.<br /><br />
밤 새 봉사하느라 무릎이 다 까졌다며 거들먹거리던 그의 모습은 얼마나 가소로운 것이었던가. (아니, 자기 무릎 까지는 거랑, 내가 오르가슴 느끼는 거랑 대체 무슨 상관이냐고? ) 아픔을 호소하는 여인네의 비명을 멋 대로 환희의 절규라 해석하여... 결국 제대로 걷지도 못하게 만들어 놓고는, 씨익 의기양양한 웃음을 머금고 “많이 아파?” 하던 그들의 표정은 또 얼마나 잔인한 것이었던가. 자신들의 만행을 남자다움의 표상이라 생각하며, 여자들의 ‘NO’를 “좋으면서 왜 앙탈이야!” 라는 말로 단번에 일축해버리고 마는 그들의 터프함은 보통 성적인 단순무식에서 비롯된다.<br /><br />
물론, 무식한 건 죄가 아니다. 여자들이 내숭 떠느라 입을 꼭 닫고 얘기해 주지 않은 탓도 크다. 아픈 신음소리와 좋아서 내는 신음 소리를 확실히 구별되게 하든가, 자신 없으면 아프다고 정확히 말하고, 엉덩이를 빼는 등의 구체적인 액션을 취해야한다. 또, 남자가 콘돔 쓰기 싫어해서 임신이 되었느니 어쨌느니 하소연 할 것이 아니라, 콘돔없는 섹스를 거부하든가, 슬슬 구슬려서 어떻게든 씌우고 하든가 하는 노력을 여자들도 해야 한다. (참고로, 콘돔을 입으로 씌우는 기술을 습득해 놓으면 도움이 많이 된다.) ‘나는 아무것도 몰라요.’ 하는 표정으로 토끼처럼 말똥 말똥 누워서 좋지도 않은 섹스를 하고, 뒤에서 궁시렁 거리며 불감의 원인을 남자의 테크닉 탓, 정력 탓으로 몰아붙이는 여자들은 평생 누굴 만나도 만족스런 섹스를 하기 힘들다.<br /><br />
몸을 섞은 남녀끼리 더 가릴 것이 뭐가 있는가. 내숭 좀 그만 떨고... 솔직하고 당당하게 요구하시라. 섹스와 관련해서는 아직도 남성 위주의 컨텐츠가 득세하는 이 시대에, 여성이 적극적으로 입을 열지 않으면 남성들을 변강쇠 컴플렉스에서 구제할 길이 없다.<br /><br />
힘과 시간으로만 승부하려고 드는 남자들의 강박관념이 해결되었다는 전제 하에서만이, 남성의 터프함은 그 빛을 발한다. 나를 아프게 하거나, 지겹도록 오래하거나, 자기 혼자 끝나고 확 샤워하러 도망가버리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으면 여자들은 금새 마음을 열고 대담해지니까 말이다.<br /><br />
여성 잡지를 펴들면 온통 정성스럽고 부드러운 애무가 강요되는 이 시대에 전희가 중요하다는 뻔한 말을 되풀이 하고 싶지는 않다. 키스나 애무도 내 취향에 맞지 않으면 백날 해 봤자 지루하기만 하고, 열심히 해주는 사람에게 뭐라고 할 수도 없으니 입장만 곤란해지는 때도 많다. 그냥 달콤한 패팅만 나누고 죽어도 삽입은 하기 싫은 날이 있는 반면, 앞뒤를 생략하고 깔끔하게 본론만 치르고 싶은 날도 있지 않은가. 입맛도 그날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변하는데, 섹스라고 일정한 공식이 있을 수는 없다. 마치 무슨 의식을 치르듯, 다음 단계가 뻔히 예상되는 애무를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남자를 만나면 “그냥 넣어!” 라는 말이 신경질적으로 튀어나오려는 것을 참느라 힘이든다.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상대방을 배려한답시고 일일히 물어보는 남자도 짜증난다. 만약 당신이 현재 작업 중인 그녀와 한번만 자고 뒷 탈 없이 끝내고 싶다면, 섹스하는 내내 그녀를 겁나게(!!!) 배려해라. “키스해도돼?” “만져도 돼?” “넣어도 돼?” “싸도 돼?” 하고 일거수일투족. 파트너의 허락을 구하는 것이다. 그럼 아마 다음 날 부터, 십중팔구... 절대 연락이 오지 않을 것이다.<br /><br />
대부분의 여자들은 지배 본능과 보호 본능, 새디즘과 마조히즘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복잡다단한 존재들이다. “나는 당신의 여자~” 하고 김수희의 애모를 부르다가도, “이 애송이들아!” 하고 여우같이 눈을 흘겨대는 것이 여자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여성들에게 숨어있는 끼와 본능을 최대한 끌어내어 침실에서 발휘하게 할 줄 아는 능력이 섹시한 남성을 가르는 실질적인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크고 오래 간다고 해서, 부드럽게 애무를 해 준다고 해서... 잊혀지지 않는 남자가 되는 건 절대 아니다.</div>				

							]]></description>
	<dc:creator>개조아</dc:creator>
		<dc:date>Thu, 25 Jun 2020 09:20:01 +0900</dc:date>
	</item>
	<item>
	<title>남자의 자위! 탁탁탁을 말한다             </title>
	<link>https://dogjoa90.net/bbs/board.php?bo_table=study&amp;wr_id=2970</link>
	<description><![CDATA[<div style="text-align:center;"><img itemprop="image" content="/data/file/study/15930012185756.jpg" src="https://dogjoa90.net/data/file/study/15930012185756.jpg" alt="남자의 자위! 탁탁탁을 말한다              이미지 #1" class="img-tag "/></div>

<div style="text-align:justify;"> <br />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서모 선수가 있었다. 곱상한 외모도 인기에 한 몫했을 것이고, 빈틈없는 플레이 스타일로도 인기가 높은 선수다. 테란으로 완벽한 승리를 일궈낸다는 뜻의 퍼팩트 테란이라는 명예로운 별명이 붙여진 바도 있다.<br />
 <br />
언제였던가. 게임채널 쇼 프로그램에 그의 팀 동료 박모선수가 함께 출연한 적이 있었다. 그 프로그램에서 박 선수는 서 선수에 대해 'DDR만 자제하면 스타리그 우승'이라는 발언을 했는데, 1, 20대의 남성팬이 대부분인 스타판에 이 발언은 엄청난 파장을 불러왔다.<br />
 <br />
박선수가 말한 DDR은 Dance Dance Revolution이었으나 혈기왕성한 남성팬들은 그것을 DDal DDa Ri로 해석해 버렸음이다. 더구나 그는 마른 체형이었기에 더욱 그 해석이 탄력을 받았다. 이 웃지 못할 의도적 곡해로 인하여 오늘날 서 선수를 퍼팩트 테란으로 부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 날 이후 그의 별명은 DDR테란으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다.<br />
 <br />
그렇다. 오늘의 남자이야기는 한 유망한 프로게이머의 이미지를 한 순간에 실추시킨, 매우 자연스럽지만 놀림감이 되기도 하는 <u>남성들의 셀프 욕구 해소 행위, DDR에 관한 이야기이다.</u><br />
 <br />
딸딸이, DDR, 용두질, 탁탁탁... 남성의 자위행위를 지칭하는 명사는 다채롭다. 이는 그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행위라는 반증이 아닐런지. 혹은 무언가 대표할 만한 단어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고(자위행위는 너무 공식적이고, 건전하고, 은밀한 재미가 없다) 뭔가 대놓고 칭하기엔 부끄럽기때문일 수도 있다. 이하에서는 가장 유머러스한 단어인 '탁탁탁'을 주로 쓰기로 한다.<br />
 <br />
우선 섹스와 비교했을 때 장단점을 생각해보자.<br />
 <br />
탁탁탁의 단점이라면 욕구의 완벽한 해소가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사정의 쾌감은 제공하지만 상대의 몸을 끌어안고 비비고 핥고 빠는 즐거움은 누릴 수가 없다. 이에 최대한 실제 섹스에 가깝게 자위하고자 하는 욕구가 급기야 실물의 여성과 시각, 촉각적으로 흡사한 수백만원대의 섹스인형을 만들어내고 말았다. 경험해 보지는 못했으나, 이 또한 어찌 매력적인 여성과의 섹스에 비길 수 있으랴(다만 한번 경험해보고픈 호기심은 있다*-_-*).<br />
 <br />
탁탁탁의 장점은 별다른 노력이나 비용의 발생 없이 생리적 욕구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먼저 들 수 있겠다. 상대를 구할 필요도 없고, 당연히 상대를 배려할 필요도 없다. 빨리 사정했다고 해서 손이 불평하는 일도 없다. 물론 상대를 구할 방법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탁탁탁을 하는 상황은...실로 눈물겹다 하지 않을 수 없지만 그나마도 못한다면 얼마나 끔찍하겠는가.<br />
 <br />
둘째로 시공간의 편리성을 들 수 있다. 언제나, 그리고 거의 어디서나 가능한 플레이다. 고수가 되면 만원지하철이나, 수업중인 강의실에서도 시전 가능하다고 하니 정말 구애됨이 없다 할만하지 않은가? 다만, 아직 성당이나 교회, 또는 사찰에서 그짓 해봤다는 제보는 받은 바가 없다.<br />
 <br />
세번째 장점은(개인적으로 최고의 장점이라고 본다) 판타지의 실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특히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다가갈 엄두가 안 나거나 능력이 부족하여 그럴 수가 없는 주변인물, 또는 AV배우나 반짝반짝 연애통신까지 탁탁탁으로 섭렵할 수 있는 대상은 실로 광범위하며 실제의 그녀가 흡족하지 못한 신체적, 스타일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탁탁탁의 세계에서는 무시될 수 있다.<br />
 <br />
네번째로 임신할 염려가 없다(근데 열거 할수록 왠지 기분이...).<br />
 <br />
이 외에도 탁탁탁의 효용은 실로 다양하다 할 것이나 어찌보면 그 장점이란 모두 섹스를 할 수 없는 상황으로부터 강제된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으니 과연 장점이라 칭해도 좋은 것인가 하는 의문을 남긴다.<br />
 <br />
보통의 남자라면 10대 중후반에 탁탁탁을 경험하고 상당수는 이에 매료된다. 드물게는 초등학교 시절에 입문하는 경우도 있고, 더욱 드물게는 아예 하지 않는 남성도 있다고는 하나 후자의 경우 아직 확인된 인물이 주변엔 없다. 내 경우엔 중학교 때 탁탁탁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고, 실제로 다양한 정보와 낭설이 유포되어 돌고 있었으며 그 시절에 처음 그것을 경험했다. 그것을 해본 친구들은 탁탁탁을 찬양하기 바빴고, 짜릿한 오르가즘의 경험은 실제 섹스에 대한 환상을 더욱 키워주기도 했다.</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 /><img src="https://dogjoa90.net/data/file/study/15930012199137.jpg" alt="남자의 자위! 탁탁탁을 말한다              이미지 #2" class="img-tag "/><br />영화 [American beauty]</div>

<div style="text-align:justify;"> <br />
첫 시도는 욕조 안 이었다. 몸을 뉘이고 이젠 제법 어른에 준하는 자체를 뽐내는 자지를 보고 있노라니 친구들에게 듣고 궁금했던 그것이 생각이 났다. 한번 문질러보자고 시작했던 첫 시도는 귀두에 손이 닿을 때의 시큰시큰한 느낌을 도무지 감당할 수가 없어서 곧 그만두게 되었다. 이게 좋은 것이란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br />
 <br />
두번째 시도는 내방 침대 위였다. 공부하기 싫어서 누웠는데 무슨 생각이었는지 슬슬 문지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됐다. 오기도 생겼다. 이번에야말로 이빨 꽉 물고 참아보리라. 사실 계속 흔들었을 때의 끝이 어떤건지, 어떤 기분이 들고 어떤 신체적 변화가 일어날지 전혀 짐작도 못했던 시절이었다.<br />
 <br />
시큰거리는 느낌이 견디기 어려웠고, 지금 생각하자면 머릿속으로 아무런 상상도 하지 않았기에 제대로 느끼기도 힘들었을 게다. 그저 인내하며 무덤덤하게 자지를 흔들던 때였다. 갑자기 이상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정체불명의 느낌에 화들짝 놀라 손을 멈췄는데 자지가 움찔거리더니 우유빛 액체를 조금 토해냈다.<br />
 <br /><em>'아~~~ 씨.. 이거였구나. 우와~ 나도 나온다.'</em> <br /><br />
뭔가 뿌듯했다. 어른이 된 것도 같았고. 하면 안될 일을 한 것 같다는 생각도 조금 들었지만 워낙 성교육을 잘 받아놓은 터라, 그딴 생각은 할 필요없다고 스스로를 타이르며 죄책감따위는 가지지 않도록 했다. 학교가서 아이들한테 으스댈 생각을 하니 절로 웃음이 나기도 했다. 이튿날 체육시간, 운동장 구석에 앉아 이런 대화를 나눴드랬다.<br /><br />
말 한마디에 욕 두마디 섞어내던 시절이었다. 여과없이 방영한다.<br />
 <br /><br /><em>나: 야 씨바 엉아 해봤다.<br />
A : 뭘?<br />
나: 그거 있잖아 새꺄. 딸딸이.<br />
A : 우와~ 씨바 해봤어? 어떻게 하는 거야, 그거?<br />
나: 그냥 존내 흔들어. 기분 묘해지더라 그거.<br />
B : 그치? 기분 존내 좋아. 숨쉬기 힘들어. 크크<br />
나: (실은 여기서 내심 움찔했다. 놀라서 중간에 그만 둔 탓에 그런 기분인지까지는 잘 몰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솔직히 말할 수는 당연히 없었다) 맞어, 맞어. 기분 좋더라 그거.<br />
A : 와~ 나도 해볼라 그랬는데. 좀 그렇든데.<br />
C : 나도 해볼까? 그거 하면 왠지 여자친구랑 좀 이상해질 것 같어.<br />
나: 아~ 씨바 애새끼들 이거. 존만거뜰.. 엉아가 니들이랑 놀아야되냐?<br />
B : 크크크<br />
A : 씨발 무슨 그거 한번 해봤다고 재기는. 니미..조또..<br />
나: 됐다 새꺄. 어른 되면 앵겨라. 가자 B군.<br />
A : 씨바 색히들..</em></div>

<div style="clear:both;text-align:justify;"> </div>

<div style="text-align:justify;"> <br />
어른이 된 B군과 나는 매점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입에 물었던 것 같다. 아직 선두권(앞서 시도해본 애들이 적었다는 말이다)이었기에 으스대기에 문제는 없었다. 물론 더 앞섰던 놈들은 이제 시작한 것들이 나댄다. 니들은 초보(초보라니.. 그치만 막 시작한 애들을 이렇게 불렀다)다 하며 인정하려 들지 않았지만 그게 대수이겠는가.<br />
 <br />
첫경험 뒤에 다시 해본 것은 시간이 꽤 지나서였다. 기분이 나쁜 것 같지는 않았고, 정확히 어떤 기분인지 알고 싶기도 했다. 이번엔 결코 멈추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또다시 흔들었다. 그리고 대면하게 된 오선생. 그분은 정말 짜릿한 분이었다. 그 뒤로도 수차례 반복하며 나를 관찰해 본 결과, 이 기분이란 다리 끝까지 저리는 느낌이라는 걸, 다리에 힘이 풀린다는 걸, 뭔가 상상하면 목표달성이 용이하다는 걸, 자료를 가지고 하면 더욱 좋다는 걸 알게됐다. 꽤 많은 여인들이 내 머릿속에서 나와 섹스를 했다. 그 중엔 좋아하던 선생님도 있었고,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여성 연기자 최**도 있었으며(죄송..), 성인잡지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이름 모를 누님들도 있었다. 다채로운 망상이라면 어디 내놔도 뒤지지 않을 나는 곧 더욱 변태적인 상상을 더 해가며 탁탁탁 매니아가 되어가고 있었던 것이다.<br />
 <br />
경력이 쌓여가며, 많이 하면 때로 아랫도리가 땡기고 아프다, 오르가즘 직전에 멈추고 시간을 늘리면 더욱 강력한 오르가즘을 맛볼 수도 있다. 이 경우 정액이 무서운 기세로 뿜어져 나온다, 사정한 뒤에 귀두를 문지르면 견디기 어려운 자극이 온다. 그러나 기둥만 천천히 흔들면 괜찮은 후희(?)를 느낄 수도 있다 등등의 새로운 사실도 깨달았다. 한편으론 내가 너무 많이 하는 게 아닐까, 이러다 몸에 이상이 오는 것은 아닐까 걱정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등학교 생물시간에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은, <br />
 <br /><em>'많이 한다고 키 안 크는 거 아니다. 몸에 해로운 것도 아니다. 뻘짓 하지 말고 그럴 바에야 걱정말고 손으로 잘 달래라'</em><br />
 <br />
나는 그 말씀을 금과옥조로 여기며 걱정을 딱 끊어버렸다.<br />
 <br />
지금이야 그 나이 먹고도 탁탁탁이냐는 사회적 위신도 있고해서 친구들끼리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또 실제 횟수가 눈에 띄게 줄기도 했지만, 대학 다닐 때까지만 해도 가끔 나오기도 하는 얘기였다. 탁탁탁에 관한 한 친구의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짤막한 일화.<br /><br />
 <br /><em>김군 : 넓은 욕조에 따듯하게 물 받아 놓고 말야~<br />
나 : 캬아~<br />
김군 : 좌소영, 우지현 양쪽에 앉히고 말야~<br />
나 : 캬아~<br />
김군 : 시원~하게<br />
나 : 시원~하게?<br />
김군 : 딸잡고 싶다.<br />
나 : ..............<br />
김군 : 죽이지 않냐?<br />
나 : 어흑ㅠㅠ 김군아..</em></div>

<div style="clear:both;text-align:justify;"> </div>

<div style="text-align:justify;"> <br />
나는 그만 김군을 꼭 안아주고 말았다. 어항에서 생활한 물고기는 넓은 물에 풀어 놓아도 딱 어항 정도의 공간만 움직인다고 했던가. 결국 노는 물에서 노는 법이라는 얘기이기도 했고, 스스로 지운 한계의 무서움을 말해주는 이야기이기도 했는데, 난 그만 김군이 그 어항 속의 물고기 같아 눈물을 글썽이고 말았다. 놈의 솔로 생활은 너무 길었던 것이다. 딸잡을 거라면 좌소영, 우지현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좌우에 미녀를 앉혀두고도 탁탁탁을 생각하는 김군. 일단 모두 3초간 그를 위해 기도를 한 뒤... 냉정하게 돌아보자. 탁탁탁은 그의 의식세계를 한계 지울만큼 그에게 매우 익숙한 일상이라는 얘기였다.<br />
 <br />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남성에게 탁탁탁은 <u>숨을 쉬고 밥을 먹는 것만큼 평범한 일상</u>이다. 물론 횟수는 숨을 쉬거나 밥을 먹는 것보다야 훨씬 적기야 하지만(그럴 수 있는 분이라면 대형!) 자연스러운 일임에 분명하다는 말이다. 남자친구나 남편이 자기가 있는데도 자위를 하는 것 같다고 염려하는 여자분들이 드물게 계신다. 걱정하실 일이 아니다. 그것은 무척 남자에게 익숙한 일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그럴 수 있는 일이고 아무런 문제가 아니라 하겠다(물론 의무방어전을 회피하면서 그걸 한다면..그건 좀 그렇다. 그렇다고 도의적으로 비난할 수 있지 정신적, 육체적 문제가 있다 볼 수는 없을 것이다).<br />
 <br />
남성 여러분. 접선이 안 되서 짜증이 날 땐, 편안하고 느긋하게 탁탁탁 한번하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자. 왠지 스스로 쪽팔리시는가? 열 몇 살 때의 순수한 호기심으로 돌아가, 지금 처음 하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강하게 가지면서 한번 땡겨 보시라. 한때 당신을 매료시켰던 그 기분을 다시 한번 느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br />
 <br />
내 욕구는 주로 섹스에 대한 욕구이지만 아주 가끔은, 섹스가 아니라 탁탁탁이 하고 싶을 때도 있다, 편안하게.<br />
 <br /><br /></div>				

							]]></description>
	<dc:creator>개조아</dc:creator>
		<dc:date>Wed, 24 Jun 2020 21:20:01 +0900</dc:date>
	</item>
	<item>
	<title>그녀는 마치 고급 레스토랑의 쉐프 같았다             </title>
	<link>https://dogjoa90.net/bbs/board.php?bo_table=study&amp;wr_id=2969</link>
	<description><![CDATA[<div style="text-align:center;"><img itemprop="image" content="/data/file/study/15929580222436.png" src="https://dogjoa90.net/data/file/study/15929580222436.png" alt="그녀는 마치 고급 레스토랑의 쉐프 같았다              이미지 #1" class="img-tag "/><br />영화 [SLUMS OF BEVERLY HILLS]</div>

<div style="text-align:justify;"><br />
“쇠고기를 쓰는 애들도 있지만, 나는 육질이 유연한 돼지고기가 더 좋아. 심지는 최대한 딱딱해야 오래 쓸 수 있어. 호박은 전혀 무른 기가 없는 젊고 가느다란 걸로. 그 위에 얇게 저민 돼지고기를 둘둘 마는 거야. 뭐든 정성이 중요해. 두껍게 해서 한 번만 대강 말고 나면 금새 못 쓰게 돼. 감동도 덜하고…. 얇게 저며서 여러 번 말 수록 좋은데, 그게 또… 너무 얇으면 딱딱할 수 있거든. 실제 남자 피부처럼. 그걸 손가락으로 집었을 때 딸려 나오는 피부의 두께를 생각해봐. 이것도 딱 그 정도가 적당해. 그 정도 두께로 취향에 따라 두 바퀴에서 세 바퀴 정도로 마는 거야.”<br /><br />
자칭 딜도 제조 전문가, 노르웨이 출신의 M 양… 호박과 돼지고기를 조합해서 만든 페니스 모형에 사뭇 정성 어린 손길로 콘돔을 씌우며 그녀는 입맛을 다시기까지 했다.<br /><br />
“이제 거의 다 됐어. 물을 끓여서 살짝 식힌 다음 따끈하다 싶을 때 담그는 거야. 한 2~3분 정도? 딜도가 덥혀지는 동안 가만 있으면 안돼. 그 때 시작하는 거지. 몸을 달구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잖아? 다 준비해 놓고 시작하면 딱 필요할 때쯤 딜도가 식는다고. 적당히 말랑하고 딱딱한 감촉도 중요하지만, 체온과 흡사한 온도가 사실 가장 중요한 관건이야.”<br /><br />
혼자 있을 때는 끼니도 라면이나 식은 밥으로 대충 때우는 나로서는 그녀의 바지런함이 존경스럽기 짝이 없다. 귀찮아서 팬티도 제대로 내리지 않고 하는 누구하고는 비교할 수도 없는 정성이다.<br /><br />
“매번 이렇게 하니?” 라고 묻자 그녀는 어깨를 으쓱했다. “노! 노! 매번 이렇게 하기는 힘들지. 시간이 많이 걸리잖아. 재료도 필요하고… 그냥 플라스틱 딜도랑 바이브레이터로 때울 때도 있어. 근데 왠지 나는 기성품을 쓴다는 게 별로야. 좀 클래식하게 하고 싶을 때는 힘이 들어도 100% 수동으로 하기도 해. 시간이 없을 때는 그냥 샤워와 동시에 수압으로 해결하기도 하고. 하지만 적어도 한 달에 한번 정도는 멋진 마스터베이션을 하려고 노력하지. 내 몸을 최대한 호강시켜 주는 날이랄까? 섹스로 대체될 때도 있지만 그게 그렇게 쉽지가 않더라고. 여자가 뭘 좋아하는 지 아무리 말 해줘도 남자들은 잘 못 알아듣거든. 억지로 가르치느니 혼자 제대로 하는 게 더 나아. 은은한 촛불과 달콤한 코코넛 향… 나긋나긋한 재즈… 그리고 와인 한잔만 있으면 혼자서도 사랑에 빠질 수 있다고. 거기다 내 사이즈에 딱 맞는 최고급 육질의 딜도가 있으니 전혀 아쉬울 게 없지.”<br /><br />
그녀의 말을 듣다 보니, 한 달에 한번은 자신을 위해서 꼭 고급 레스토랑에 가서 혼자 식사를 했다는 엄앵란 여사의 말이 떠올랐다. 호박에 고기를 마는 그녀를 보며 변태 같다고 생각했던 내가 오히려 한심한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 그렇다. 나를 여자 취급하지 않는다고 투덜대며 스스로를 방치하기 보다, 나라도 내 몸을 어루만지고 기쁘게 해 주었어야 했다.<br /><br />
저녁식사에도 그냥 이팅 서퍼(EATING SUPPER)가 있고, 다이닝(DINING) 이 있듯이, 섹스나 마스터베이션에도 단지 허기를 때우는 오르가슴 지향형이 있고, 그 과정 자체를 즐기는 미식가 형이 있다. 매일 저녁 멋진 다이닝을 즐기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정성을 다해 맛있는 섹스를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파트너가 없어도 괜찮다. 우리에겐 M양이 전수해 준 맛있는 딜도 레시피가 있으니까.</div>				

							]]></description>
	<dc:creator>개조아</dc:creator>
		<dc:date>Wed, 24 Jun 2020 09:20:01 +0900</dc:date>
	</item>
	<item>
	<title>조이는 힘 기르기             </title>
	<link>https://dogjoa90.net/bbs/board.php?bo_table=study&amp;wr_id=2968</link>
	<description><![CDATA[<div style="text-align:center;"><img itemprop="image" content="/data/file/study/15929148191636.jpg" src="https://dogjoa90.net/data/file/study/15929148191636.jpg" alt="조이는 힘 기르기              이미지 #1" class="img-tag "/><br />영화 [싱글즈]</div>

<div style="text-align:justify;"> <br />
새해 맞이 때 한 판 밀러 사우나에 갔다. 새해를 맞는 첫날이라 그런지 목욕탕 안이 때를 밀러 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br /><br />
299번까지 있는 옷 장 키가 바닥이 나고, 찜질방 용으로 대여해 주는 흰 티셔츠와 반바지도 한 벌 밖에 안 남은 난리스러운 상황이다.<br />
 <br />
북적 거리는 찜질방을 피해, 여느 때와 다름 없이 한산하고 (미량의) 민망한 분위기가 흐르는 좌욕실을 들어갔다.<br /><br />
오천원을 내고 (7000원에서 가격인하 되었음!) 쑥 물이 끊기를 기다렸다가... 비닐 천으로 만든 사우나 용 포대기 치마를 뒤집어 쓰고 좌욕 통 위에 앉았다. 내 맞은 편에 두 명, 옆 쪽에 한 명의 아줌마가 앉아 있다. 다들 좌욕이 생전 처음 이시란다. 난 여러번 해봤어요! 라는 잘난 척을 시작으로<br /><br />
수다를 시작해 볼까?.......... 하다가......<br />
그냥 관뒀다.<br /><br />
아가씨지? 하는 아줌마들의 말 뒤엔, 아가씨가 뭐 한다고 벌써부터 좌욕 같은 걸 한대? 라는 의미심장한 뒷소리가 감추어져 있지는 않나 ... 라는 묘한 자격지심 탓 일 거다. 난 아줌마들의 질문에, 아가씨는요...? 결혼 한 지 이년 이 다 되어가는데... 라고 뻥을 쳤다.<br /><br />
성기를 포함 한 자신의 몸에 자신감과 당당함을 가져라! 라고 항상 주장하는 나도 현실 안에서는... 특히 엄마 또래의 아줌마들 앞에서는..... 이렇듯 소심하고 줏대가 없다. 씨바 ~<br />
 <br />
한 아줌마가 좌욕실 쑥 물 올리는 아줌마에게 묻는다.  <br />
 <br />
“좌욕하면 뭐가 좀 좋아지나?”<br /><br />
“생리통, 허리 아픈데, 냉, 가려운데..... 다 좋지 뭐. 그리고, (주먹 안으로 손가락을 넣었다 뺐다 하며) 밤에 잠자리에서 아자씨들이 좋아해~”<br /><br />
쑥 물 올리는 아짐마의 거침 없는 설명을 화두로 아줌마들의 수다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온다.<br /><br />
“좌욕하면 ... 질 쪼이는 힘이 좋아지나?”<br />
 <br />
“그렇대니까. 오늘 당장 가서 물어 보슈..”<br />
 <br />
“설마 ...... 한 번 한다고 뭐가 좋아지겠어?”<br />
 <br />
“에어로빅 하니까 그렇게 좋던데.... 내가 에어로빅을 한 삼개월 다니면서 운동을 하니까, 우리 신랑이 나더러 이쁜이 수술 했냐고 그러대?”<br /><br />
“펨콘인가 뭔 가가 그렇게 좋대며?”<br /><br />
“나도 그건 안 써봐서 모르는 데.... 오줌 참는 연습 많이 하면 힘이 좋아진다네.”<br /><br />
“에어로빅이 최고야. 꾸준히 하면 효과가 최고 좋아.”<br /><br />
나도 뭐라고 한 마디 하고 싶었는데, 연배도 있고 체면도 있고 해서... 그냥 가만히 미소를 띄며 듣고만 있었다.<br /><br />
남자들이 페니스 크기나, 조루를 걱정하고 콤플렉스를 가지는 것만큼 여자들은 질 쪼이는 힘에 대한 강박 관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br /><br />
지난 진실게임을 다시 읽다보니 남자 친구에게 가장 듣기 싫은 말은? 이라는 항목에 이런 답변이 있었다.<br /><br />
가장 듣기 싫은 말<br />
“쫌 쪼여봐.... 헤~ 벌리고 있지 말고....”<br /><br />
쪼이기 싫어서 안 쪼이는 여자 별로 없다. 어떻게 쪼여야 하는 지, 어떻게 힘을 줘야 ... 제대로 쪼여 지는 건지 터득하는 데에도 나름대로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br /><br />
좌욕실을 나오면서,<br />
‘나도 에어로빅 을 해 볼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잘 쪼일 수만 있다면야..</div>				

							]]></description>
	<dc:creator>개조아</dc:creator>
		<dc:date>Tue, 23 Jun 2020 21:20:01 +0900</dc:date>
	</item>
	<item>
	<title>바람피는 남편과 단칼에 이혼하기             </title>
	<link>https://dogjoa90.net/bbs/board.php?bo_table=study&amp;wr_id=2967</link>
	<description><![CDATA[<div style="text-align:center;"><img itemprop="image" content="/data/file/study/1592871622871.jpg" src="https://dogjoa90.net/data/file/study/1592871622871.jpg" alt="바람피는 남편과 단칼에 이혼하기              이미지 #1" class="img-tag "/><br />영화 [바람피기 좋은 날]</div>

<div style="text-align:justify;"> <br />
그녀 : 왜 이혼을 했냐구요? 남편이 바람을 피웠어요.<br /><br />
나 : 한 번이요? 딱 한 번인데 이혼했다구요?<br /><br />
그녀 : 그럼 두 번 피울 때 까지 기다리나요?<br /><br />
나 : ....<br /><br />
바람? 절대 용서 못 하지. 횟수가 중요한 게 아니야. 난 절대 못 살아.<br />
~ 라고 말하던 시절이 나에게도 있었다. 아마 20대 초반까지였을 거다.<br /><br />
한 두 차례의 연애와 이별을 거치면서 한때는 일종의 자유연애자(?) 행세를 한 적도 있다. 결혼을 전제로 사귀던 한 남자가 다른 여자와 잠을 잤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나는 두 가지 감정을 동시에 느꼈다. 불 같이 치솟아 오르는 분노와, '그럴 수도 있지'하는 인간적인 동질감...<br /><br />
그 사람이 내 것도 아닌데 뭐...라고 중얼거리며 나는 결국 분노를 덮고, 그를 인간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택했다. 그리고, 나도 다른 남자를 만났다. 한 사람만을 사랑해야 한다는 구속에서 벗어나니 그도 자유로웠고, 나도 자유로웠다. 하지만 뭔가 빈 것 같은 허전함에 우린 결국 친구로 남게 됐다.<br /><br />
지금 내 남편은, 예전 남자친구와 뭔가 빈 것 같은 허전함을 느끼던 시절의 정점에 만났다. 그 당시 내 남편도 한 여자를 오랫동안 사랑하는 중이었다. 비록 짝사랑이었지만 그녀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의 모습은 그야말로 지고지순해보였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나와 섹스는 했다.<br /><br />
그가 결국 나와 결혼했기 때문에, 그 당시 불륜에 해당했던 우리의 연애는 정정당당한 추억이 될 수 있다. 결혼은 그런 것이다. 어쩌면 무의미 할 수 도 있는 약속을 목숨 걸고 지켜야 하는 관계.<br /><br />
부부가 결혼해 50년을 해로한다고 가정했을 때 50년간 단 한 사람만 바라보며 살 수 있는 확률과 한두 번쯤 한 눈 팔 수 있는 확률 중 어느 것이 더 우세할가? 따지고 보면 1부 1처제는 인류에게 주어진 가혹한 형벌이다. 이 어려운 제도를 굳이 택해 살면서 상처받고 상처주는 이유가 뭔지... 나는 가끔 궁금해진다.<br /><br />
결혼한지 5년이 되가는 우리 부부가 서로에 대한 신의를 제대로 지켜왔는지의 여부는.... 사실 모르는 일이다. 내 남편이 바람을 폈다면? 내가 남편 몰래 다른 남자를 사랑했다면... 우리는 이성적으로!!!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애 때문에 살아야지... 그런 거 말고, 진심으로 서로를 용서하고 기다려줄 수 있을까?<br /><br />
그럴 수 있을 것 같다.<br />
...아니 그랬다.<br /><br />
하지만, 머리가 아닌 마음의 상처는 꽤 오랫동안 우리 부부를 괴롭힐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 아닌 다른 누군가를 보고 싶어 했다는 사실, 나 아닌 다른 사람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키스하는 상상, 나 보다 그 년이/ 그 놈이 더 섹스를 잘 할까? 하는 조바심....등등 복잡한 심경이 범벅이 되어 가슴을 뛰게하고 눈물이 흐르게 할 것 이다.<br /><br />
내가 존경하는 한 여성은 단 칼에 무 자르듯 이혼을 택했다. 자신을 속인 남자랑 더 이상 살 수 없었다고 한다. '정말 이혼한 이유는 따로 있는 거죠? 이해할 수 없었던 게 아니라, 상처가 너무 커서 이해할 여력이 없었던 거죠?'라고 토를 달려다가 꾹 참았다. 머리보다 가슴으로 살고자 하는 그녀의 열정과 단호함이 순간 부러워졌기 때문이다.<br /><br />
언젠가 남편이 '이해한다는 것은 나도 그러고 싶다는 마음의 또 다른 표현'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맞다. 나도 바람 필 수 있는 사람이니까, 남편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br /><br />
하지만, 오늘은 웬지.... '절대 용서 못 해!'라고 말하던 나의 20대가 그립다.</div>				

							]]></description>
	<dc:creator>개조아</dc:creator>
		<dc:date>Tue, 23 Jun 2020 09:20:01 +0900</dc:date>
	</item>
	<item>
	<title>애 낳은지 얼마나 됐다고             </title>
	<link>https://dogjoa90.net/bbs/board.php?bo_table=study&amp;wr_id=2966</link>
	<description><![CDATA[<div style="text-align:center;"><img itemprop="image" content="/data/file/study/15928284183078.jpg" src="https://dogjoa90.net/data/file/study/15928284183078.jpg" alt="애 낳은지 얼마나 됐다고              이미지 #1" class="img-tag "/><br />
미드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시즌2]</div>

<div style="text-align:justify;"> <br />
어제 생전 연락도 없이 지내던 외사촌 동생에게 전화가 왔다. “언니 혹시 뭐 먹고 싶어?” 아침부터 웬 봉창 뜯는 소리인가? 하고 물으니 간밤에 내가 등장하는 꿈을 꿨단다. 7년 전 내 결혼식 때 보고 한번도 본적 없는 친척 언니의 안부가 새삼 궁금했을 리도 없고, 도대체 왜 내 꿈을 꿨다는 거지? “언니가 난데없이 미역국이랑 들깨가루가 먹고 싶다지 뭐야. 혹시 태몽?” “지금 우리 애가 생후 4개월이다. 태몽은 무슨…” 우스개 소리처럼 넘기며 전화를 끊기는 했으나 오전 내내 찜찜한 기분을 가눌 길이 없었다.<br />
 <br />
출산 후 수유기간 동안에는 임신이 안 되는 것이 상식이다. 모유는 아기에게 빨리면 빨릴수록 많이 생기는 법인데, 본인은 회복기가 되면서부터 외출을 자주하여 어쩔 수 없이 유축기의 힘을 빌어야만 했다. 주변에 두 돌이 다 되도록 아가와 눈길을 맞추며 젖을 물렸다는 (또 꼭 그래야만 한다는) 친구들이 많아서, 나도 둘 째는 순전히 모유로 키워보리라 다짐한적도 있었는데…. 그게 엄마의 희생을 보통 필요로 하는 일이 아니다. 일체의 사회 생활을 차단한 채 젖을 물리고 앉아 있다 보면 내가 사람인가 젖소인가 우울감에 빠지기도 하고, 잠시도 곁을 떠나지 않으려는 아기 때문에 엄마가 너무 고달파진다. 게다가 한국은 수유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데리고 외출이라도 하면 마땅히 젖을 물릴 곳이 없어 심지어 화장실에 앉아 젖을 물려야 하는 일도 있다. 아가도 소중하지만 내 인생도 소중하기에 나는 3개월까지만 젖을 물리고 그 다음부터는 기계로 유축해서 젖병에 담아 수유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젖양이 조금씩 조금씩 줄어들었고, 백일이 조금 지난 무렵에는 젖이 거의 말라버리기에 이르렀다.<br />
 <br />
남편과 오랜만에 회포를 푼 것은 그래도 젖이 조금은 나오던 무렵이다. 그래서 피임은 아예 생각도 안 했다. 임신 확률을 가장 높여준다는 (하늘로 다리를 치켜 올리는) 자세를 취하기는 했으나 가임기는 아니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정말 괜찮은 거야?” 라는 남편의 물음에 “글쎄… 생기면 하나 더 낫지 뭐”라고 농담까지 던지며 여유만만했었다. 젖이 완전히 말라 버린 건 그로부터 불과 일주일쯤 지난 후다. 이제 월경이 시작되고 슬슬 피임을 시작해야 할 때인가? 라고 생각하며 인터넷으로 정보를 수집하다가, 쿠궁~ 가슴이 덜컥하는 글들을 보게 되었다. “출산 후 생리, 언제부터 하셨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여성들의 증언이 제 각각이었던 것이다. “모유수유 중인데 3개월 때부터 시작했어요.” “딱 돌 무렵 젖을 끊었는데, 15개월쯤 후에 첫 생리가 터지네요” “6개월에 수유 끊자마자 바로 나오더군요”<br />
 <br />
그렇다. 사람의 몸은 로봇이 아니었던 것이다. 월경 주기로 가임기를 계산하는 방법이 절대 완전한 피임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는 누누이 강조해왔으면서, 나는 왜 출산 후 생리와 임신의 메커니즘이 100% 동일할 것이라 생각했던 것일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수유 중에 팬티에 약간의 혈흔이 묻어 있던 적이 있었는데, 혹시 그게 소량의 생리는 아니었을까? 그래서 찰떡같이 안심하고 과감한 자세까지 취했던 그 날 셋째가 생겨버린 건 아닐까? 아하. 생각해보니 1월, 12월 한 해에 태어났다는 자매도 있었다.<br />
 <br />
아이를 연년생으로 줄줄이 낫는 사람들에게 ‘참 재주도 좋다’ 라고 말했지만, 솔직히 마음 한 구석에는 ‘저 여자는 왜 인생의 황금기를 임신과 출산, 육아로 가득 채우면서 정작 자신의 인생은 돌보지 않는 걸까’ 라며 시건방지게 짠한 마음까지 품어왔었는데, 한 순간의 방심으로 꼭 내가 그 짝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 열 달간의 임신과 육아로 심신이 지쳐있는 이 때, 또 다시 임신을 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청천벽력이다. 넷째까지 낳고도 건재한 여자 개그맨이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긴 하지만 그건 그 사람얘기이고, 나는 인생의 모든 항로를 수정해야 하는 아이 낳기를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br />
 <br />
임신에 대한 공포는 어제, 극에 달했다. 요즘 그렇지 않아도 잠이 몰려들고 입맛도 없어 이상하다 싶었는데, 생전 연락이 없던 사촌동생이 태몽 비스무리한 꿈을 꾸었다며 친히 전화까지 주시니… 공포와 긴장감에 쓰러질 지경이었다. 바로 약국으로 달려가 임신진단시약을 사고 소변을 받아 키트를 담갔다.<br />
 <br />
결과는….음성.<br />
 <br />
뛸 듯이 날아갈 듯한 기분에 걱정하고 있을 남편에게 바로 문자를 날리니, 금방 회신이 온다. “나는 순간 셋째 이름을 생각하고 있었지 뭐야. 암튼 다행이다.”</div>				

							]]></description>
	<dc:creator>개조아</dc:creator>
		<dc:date>Mon, 22 Jun 2020 21:20:01 +0900</dc:date>
	</item>
	<item>
	<title>꽃뱀 그녀             </title>
	<link>https://dogjoa90.net/bbs/board.php?bo_table=study&amp;wr_id=2965</link>
	<description><![CDATA[<div style="text-align:center;"><img itemprop="image" content="/data/file/study/15927852199527.jpg" src="https://dogjoa90.net/data/file/study/15927852199527.jpg" alt="꽃뱀 그녀              이미지 #1" class="img-tag "/><br />영화 [batman vs superman]</div>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div style="text-align:justify;">잘 알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는 안다 할 수 있는 내 주변의 한 여자는 소위 말하는 꽃 뱀이다.<br /><br />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고작 남자를 꼬셔 등쳐먹는 것뿐이다!<br />
… 라고 내뱉고 보니,<br /><br />
남자 꼬셔 등쳐먹는 일이, ‘고작’ 이란 수식어를 쓸 만큼 그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었던가?라는 생각이 든다.<br /><br />
남자를 꼬시기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외모는 기본 적으로 어느 정도 갖춰져야 하고, 상대방을 기분 좋게 만드는 대화의 요령과 표정 연출에도 능해야 한다. 그러려면 상대방의 관심사를 캐치할 수 있는 통찰력과 대화의 소재가 될 만한 여러가지 것들에 대해 박학해야 한다. 섹시한 자태를 연출할 수 있는 기본적인 패션 감각과, 진짜 부자와 사기꾼을 구분할 줄 아는 안목도 필요하다. 그리고, 섹스도 잘 해야 한다.<br /><br />
그녀는 빚을 얻어 몽땅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데 과감하게 올 인했다. 코와 쌍커풀을 기본으로 하고 사각턱을 교정하고, 6개월에 한 번씩 보톡스 시술을 받아 잔주름을 제거한다.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피트니스 클럽에 다니며 역시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피부관리 서비스를 받고, 운동하거나 마사지 하는 날 아니면 대부분 쇼핑을 하면서 여가를 보낸다.<br /><br />
그리고는, 돈 많은 남자가 나타나면 귀신같이 알아보고 작업에 착수해 투자했던 금액을 회수한다. 회수하는 과정도 ‘올인’ 전략을 구사한다. 잠깐 만나다가 공갈협박으로 돈을 갈취해 뉴스에 나올 만한 일은 만들지 않는다. 벌써 애가 둘인 그녀는 항상 자신을 처녀라고 속이고 총각결혼을 한다. 직접 돈을 벌어서 성공한 남자보단, 집에 원체 돈이 많아 걱정이 없다 보니 어느새 무능력하게 되어버린 황태자 스타일의 남자를 선호한다. 자수성가 형의 남자는 의심이 많아 요리하기가 힘들고, 쉽게 사랑에 빠지지 않는 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한다.<br /><br />
섹시한 외모에 상냥한 표정, 애교 섞인 말솜씨와 천진한 웃음으로 그녀는 상대의 혼을 쏙 빼 놓고, 시댁 어른들에게 까지 좋은 점수를 받는다. 친정은 좀 가난하지만 이정도 여자라면 남편 무시하지 않고 살갑게 알콩달콩 잘 살겠구나~ 라고 시댁 어른들을 안도하게 하여, 결혼과 동시에 다이아반지에 40평형대 아파트를 얻어내고.. 무능력한 남편을 대신하여 운영할 백화점의 꽤 큰 매장하나도 차려내고야 만다.<br /><br />
그렇게 결혼하고 이혼한 것이 벌써 네 번 째다. 이혼 사유는 매번 그녀의 외도. 세상에 희한하게 사는 사람이 참 많구나.. 하고 흘려버리려다가, 나는 문득 고개를 쳐드는 의문에 이렇게 눈을 가늘게 뜨고 모니터를 응시한다.<br /><br />
그녀의 전 남편 중 어느 누구도, 그녀를 간통죄로 쳐 넣거나 폭력을 행사하거나 괴롭히지 않았다는 것. 바람난 여자가 죽탱이 (-_- 미안하다. 흥분했다.) 한 대 안 맞고 우아한 이혼을 하는 것은, 주인 물어 뜯은 개가 발 길 한번 안 차이고 밥까지 얹어먹은 것 만큼 드문 일이 되는 세상 아니던가. 게다가 네 번 연속 바람피고 우아한 이혼이라.<br /><br />
그녀를 사건과 실화에나 등장하는 그렇고 그런 여자이겠거니 하던 나는, 그녀의 신비로운 능력이 과연 무엇에서 나오는 것인가? 라는 의문과 동시에.. 뭔가 배울 구석도 찾아봐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조바심 마저 갖게 된다.<br /><br />
혹시 그녀는 …<br />
그 어떤 꼬추도 자유자재로 세우고 잠재울 수 있다는… 바로 그 지렁이 천마리 명기의 소유자가 아닐까? 그와 더불어 섹시한 신음소리와 남자의 자존심을 발딱 세워주는 기막힌 오르가슴 연기로 그들을 꼼짝 못 하게 만들어 놓은 것은 아닐까?<br /><br />
그녀를 괴롭히거나 감옥에 쳐 넣으면, 다시는 그 쫄깃한 맛과 죽여주는 교성을 즐길 수 없으리라는 두려움에 본능적인 지배를 받아 … 그녀의 남편과 애인들은 그녀를 절대 필요이상으로 망가뜨릴 수 없었던 건 아닐까?<br /><br />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나는 그녀의 생존전략을 그렇게 추리할 수 밖에 없다.<br /><br />
그렇다면 나는 이 시점에서, 어떠한 교훈을 얻어야 하는가?<br /><br />
남녀관계에서는,<br />
일단 섹스를 잘 하면… 많은 부분이 용서된다 ???? !!!</div>				

							]]></description>
	<dc:creator>개조아</dc:creator>
		<dc:date>Mon, 22 Jun 2020 09:20:01 +0900</dc:date>
	</item>
	<item>
	<title>당신의 섹스 파트너는 몇 명인가요?             </title>
	<link>https://dogjoa90.net/bbs/board.php?bo_table=study&amp;wr_id=2964</link>
	<description><![CDATA[<div style="text-align:center;"><img itemprop="image" content="/data/file/study/15927420190863.jpg" src="https://dogjoa90.net/data/file/study/15927420190863.jpg" alt="당신의 섹스 파트너는 몇 명인가요?              이미지 #1" class="img-tag "/><br />
영화 &lt;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gt;</div>

<div style="text-align:justify;"> <br />
얼마 전 한 여성지 기자와 인터뷰를 했다. &lt;섹스 칼럼니스트를 만나다&gt;라는 제목의 기사를 위한 인터뷰였는데, 해외 여성지의 ‘여성 섹스 칼럼니스트 4인 방’ 인터뷰 기사를 벤치마킹하려던 담당 기자의 가열찬 기획 의도와는 달리 결국 남자 2명, 여자 2명이 그 자리에 나왔다.<br />
 <br />
사진 촬영이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여자들은 인터뷰를 거절했다고 한다. 급히 투입된 남자 둘은 섹스 칼럼을 쓰는 남성지 기자 한 명, 그리고 자칭 ‘픽업 아티스트’라면서 온오프라인 상에서 작업 노하우를 가르치는 사람이었다. 그 중 한 명은 끝내 가면을 쓰고 사진 촬영을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내 예상이지만) '섹스 칼럼을 쓰는 핫한 여성들'을 소개하고자 했던 당초 계획이 상당 부분 수정되어야만 했다.<br />
 <br />
한국 사회는 아직 그렇다. 그 수위야 어찌 됐든 섹스에 대해 왈가왈부한다는 것 자체가 아직은 창피하고 부담스럽다. 특히 글 쓰는 사람이 여자면 앞으로 연애생활에 심각한 지장이 초래될 수 있고, 본의 아니게 가족이나 주위 사람이 불편한 시선을 감당하게 될 수도 있다. ‘섹스 얘기 좀 하는 게 뭐 어때서? 자기 자신에게 그렇게 당당하지 못한가?’ 라고 잘난 척해 봤자 결국 피 보는 건 당사자뿐이라는 걸 알기에… 아직 한국은 그런 사회라는 걸 알기에, 나는 섣불리 얼굴이나 실명을 공개하지 못하는 그분들을 못마땅해 할 수 없다.<br />
 <br />
하루 종일 애 보느라 힘들었던 나는 늦은 시간에 시작된 사진 촬영으로 심신이 지쳐 있었던지라 특별할 것 없는 뻔한 이야기를 하며 대강 인터뷰를 마쳤는데, 그 중 한 질문이 계속 머릿속에 가시처럼 맴돌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한다.<br />
 <br />
아직까지 섹스 파트너가 몇 명이었는지를 묻는,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질문이었다. 순간 치기가 발동해 “아주 많아요. 셀 수 없을 만큼”이라고 대답했다. “세어보지 않았어요.”또는 “다섯 명쯤 돼요.”라는 시시한 대답으로 지면을 채우게 될까 봐 걱정이었을 기자는 흥미로운 표정으로 되물었다. “저 남자분은 300명 정도 된다던데, 연희 씨는 한 100명 정도?”<br />
 <br />
사실 난 섹스 해 본 남자의 수를 헤아려 본 적은 없다. 언젠가 한번 세보려고 했다가 그걸 섹스라고 쳐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싶은 애매한 경우가 하도 많아서 도중에 포기했다. “한 20명 정도로 해 두죠” 라고 대강 대답했는데, 집에 오면서 생각해 보니 그냥 ‘100명도 넘게 자봤다고 할 걸 그랬나’싶다. 섹스에 관해서, 남자에 관해서 왈가왈부하려면 적어도 그 정도는 돼야 폼도 나고 명분도 서지 않겠는가?<br />
 <br />
20명이 됐든, 100명이 됐든 많은 수의 남자와 섹스를 했던 것에 대해서 후회해 본 적은 없느냐고 기자가 물었다. “후회할 리가. 할 수 있을 때 많이 해 봐야 남자 보는 안목도 생기는 것 아니겠냐” 라는 듣기 좋은 말을 했지만,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라면 내 안에는 극단적으로 다른 두 개의 자아가 대립하고 있다.<br />
 <br />
‘좀 더 많은 파트너와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좀 더 많이 해 볼 걸. 20대를 바람처럼 살다가, 서른다섯 되는 해에 임자를 만나 영국으로 이사간 S모 양이 그랬듯, 나도 결혼하기 전에 최대한 많은 남자랑 섹스해 보고, 여자랑도 해보고, 섹스 파티도 해 보고… 이렇게도 저렇게도 다 해볼 걸. 내 안에 숨어있는 색 끼를 있는 대로 발산하고 누려가면서 원 없이 즐겨볼 걸…’ 하는 마음과 ‘결혼 전까지 순결을 고수할 걸. 그래서, 남자라곤 남편 하나밖에 모르는 여자가 될 걸. 어정쩡한 경험으로 평생 아쉬움을 묻고 살아야 한다면,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여자로 남아 이 세상에 한 사람만이 나에게 허락된 유일한 짝이라 믿고 체념하고 순응하며 그렇게 살아갈 걸…’ 하는 두 가지 생각이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br />
 <br />
대한민국 여성들의 평균 섹스 파트너 수가 얼마인지 모르지만, 대부분 나처럼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닌 경우가 많다고 볼 때 우리는 ‘일부일처제’ 문화에 순응해야 하는 결혼 제도에 편입한 후 일종의 부작용을 겪게 된다. ‘내가 문제인 걸까? 이 남자 문제인 걸까?” ‘나랑 좀 더 섹스 궁합이 잘 맞는 누군가가 있지 않을까?’ 라는 의구심과 미련을 계속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부작용 말이다.</div>				

							]]></description>
	<dc:creator>개조아</dc:creator>
		<dc:date>Sun, 21 Jun 2020 21:20:01 +0900</dc:date>
	</item>
	<item>
	<title>"느꼈어?" "느끼긴 뭘 느껴!"             </title>
	<link>https://dogjoa90.net/bbs/board.php?bo_table=study&amp;wr_id=2963</link>
	<description><![CDATA[<div style="text-align:center;"><img itemprop="image" content="/data/file/study/1592698817912.jpg" src="https://dogjoa90.net/data/file/study/1592698817912.jpg" alt="&#034;느꼈어?&#034; &#034;느끼긴 뭘 느껴!&#034;              이미지 #1" class="img-tag "/><br />
영화 &lt;그날의 분위기&gt;<br />
 </div>

<div style="text-align:justify;">얼마 전 한 독자분에게 메일 한 통을 받았다.<br />
 <br />
 </div>

<blockquote>
<div style="text-align:justify;">제 여친은  섹스 경험이 없는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관계 후 여친에게  "자기도 느꼈어?" 라고 물어보니, "뭘 느껴"라고 하는 겁니다. 망치로 얻어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섹스는 서로 즐겁기 위해 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오르가즘을 모른다니요.</div>
</blockquote>

<div style="text-align:justify;"> <br />
 <br />
메일을 받은 후 답장을 해 드려야 하나 마나 고민했다. 남녀 간의 침실 이야기는 두 사람 이야기를 다 들어보지 않는 한 제대로 알 수 없으므로 뻔한 이야기를 빼고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답변을 드릴 수 없기 때문이다.<br />
 <br />
다만 그 편지를 받고, (나를 포함한) 한국 여자들의 섹스에 대한 소극적임과 냉소적임에 대해 한번 생각해 봤다.<br />
 <br />
섹스가 늘 만족스러울 수는 없다. 한 번도 만족스러운 섹스를 해 보지 못했다는 여성들도 많다. 여기서 말하는 만족이란 영혼의 교감, 충만해지는 사랑… 뭐 그런 것이 아니라 섹스를 통해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도 영원히 만족이란 모르고 섹스하며 살길 바라는 사람처럼 ‘(느끼긴) 뭘 느껴?’ 라고 말하는 냉소적인 태도는 정말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할 한국 여자들의 고질적인 문제다.<br />
 <br />
그냥 일부 여자들이라고 해도 될 것을 한국 여자들이라고 싸잡아 말하는 이유는 전반적으로 한국 여자들이 서구권 여성들보다 섹스에 대해 소극적인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단지 수동적인 체위를 고수하는 문제가 아니라, 파트너와의 섹스 트러블이 있을 때 어떻게든 해결해보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거나 지레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br />
 <br />
남자들은 신이 아니다. 여자들보다 포르노나 야동을 많이 보긴 했지만, 여자가 어떻게 해야 만족하는지 당사자들만큼 잘 알 수는 없다. 좋아하는 분위기부터, 성감대, 선호하는 체위, 강약조절 등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지 않는 한, 척척 알아서 여자를 오감 만족의 세계로 인도하는 남자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br />
 <br />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길 기다리듯 가만히 누워서 오르가즘을 따 먹을 수 있기를 바라는 여자들이 많다는 건 슬픈 일이다. 상대방의 손을 슬쩍 끌어 짚어주거나, 좀 더 강하게, 부드럽게…. 말이 힘들다면 신음소리라도 사용해서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해야 하는 거 아닌가.<br />
 <br />
착한 여자들은 ‘괜히 말 잘못 꺼냈다가, 남자 친구가 상처받게 되는 건 아닐까?’ 두려워한다. 이런저런 요구를 했다가, 별반 소득도 없이 ‘여자가 너무 밝히는군’ 이라는 평가만 받게 되지 않을까 걱정되는 것이다. 파트너와의 관계에서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 문제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지 않을 여자들은 없다.<br />
 <br />
아마 메일 주신 분의 여자친구분도 나름의 고민이 있을 것이다. 다만, 해결하기엔 너무나 멀게만 느껴지는 일에 대해 (섹스에 대해 말을 꺼내는 일 자체가 그녀에게는 넘기 힘든 커다란 산일 수 있다)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는 대신, ‘그까짓 게 뭐가 중요해!’라고 생각해버리는 쉬운 길을 택했을 가능성이 크다.<br />
 <br />
나도 한때 그랬었고, 많은 여자가 쉬운 길을 택한다. ‘섹스보다는 사랑이 중요하니까’ ‘나는 그런 거 없이도 살 수 있으니까’ 라고 스스로를 위안하며, 침실에서만큼은 봉사 정신을 발휘하는 것이다. 과한 비유일지는 모르지만 ‘나 하나만 희생하면 집안이 조용하다’라는 생각으로, 평생 아버지의 비유를 맞추고 사는 한국 엄마들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대목이다.<br />
 <br />
좀 시끄러워도, 아웅다웅해도 모두가 자신의 행복을 소중히 여기는 엄마가 있는 집이 결과적으론 더 화목하고 행복해지는 것처럼, 남자친구와 좀 다투게 되더라도 좀 서운해하더라도 좀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되더라도… 냉소하는 대신 대화하고 노력하는 여자들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div>				

							]]></description>
	<dc:creator>개조아</dc:creator>
		<dc:date>Sun, 21 Jun 2020 09:20:01 +0900</dc:date>
	</item>
	<item>
	<title>그녀를 사랑하는 방법             </title>
	<link>https://dogjoa90.net/bbs/board.php?bo_table=study&amp;wr_id=2962</link>
	<description><![CDATA[<div style="text-align:center;"><img itemprop="image" content="/data/file/study/15926556086952.jpg" src="https://dogjoa90.net/data/file/study/15926556086952.jpg" alt="그녀를 사랑하는 방법              이미지 #1" class="img-tag "/><br />
영화 &lt;500일의 썸머&gt;</div>

<div style="text-align:justify;"> <br />
연애가 시작되었나요? 당신은 이제 그녀의 마음을 얻었어요. 그녀 역시도 당신을 좋아한다고 말하고, 어쩌면 사랑한다고 말했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안심해서는 안 돼요. 그녀가 달아나냐구요? 아니요. 아마 그렇지는 않을 거에요. 하지만 당신을 더욱 사랑하게 하려면, 그리고 그녀와 행복한 사랑을 하고 싶다면 당신은 안심하지 않는 게 좋을 거에요. 어떻게 아냐구요?<br />
 <br />
그녀는 바로 나와 같은 여자이니까요. 그래요. 이게 가장 중요한 열쇠인지도 몰라요. 당신은 당신과 같은 남자가 아닌 여자를 만나고 있다는 것, 그래서 당신은 그녀에 대해 혹은 여자에 대해 잘 모를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거에요. 그게 첫 걸음이에요.<br />
 <br />
많은 사랑을 해 봤다구요? 여자는 다룰 만큼 다루어 봤다고요? 그렇다면 당신은 내 충고가 가소로울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당신이 조금은 서툴고 조금은 어설프다면 내 말을 들을 필요가 있을지도 몰라요. 아마 당신의 그녀는. 그래요 그리 아름답지 않을 수도 있어요. 걸그룹처럼 깜찍한 얼굴과 전 섹시한 8등신에 꿀벅지를 갖고 있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당신이 기억해야 할 것이 있어요. 저 모든 여자들을 합친 완벽한 여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당신은 그녀를 예뻐해야 한다는 거죠.<br />
 <br />
그래요. 자주 말 해 주세요. 예쁘다고 그리고 가끔은 아름답다고도 말해주세요. 그녀는 자신의 외모에 그다지 자신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당신에게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예쁜 여자가 되고 싶을 거에요.<br />
 <br />
그녀는 아마 당신에게 예쁘게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거에요. 당신에게 드러내지 않지만 당신과 만나서 식사를 하다가 화장실에 가는 건 볼일을 보기 위해서가 아닐 수도 있어요. 바지 뒷주머니에 콤팩트를 넣어가서는 화장실 거울 앞에서 조심스럽게 토닥일거에요. 그건 순전히 당신을 위한 거에요. 당신에게 예뻐 보이고 싶어서요. 그러니까 당신. 자주 말해주세요. 그녀가 불안하지 않게. 그리고 스스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눈을 바라보며 진심을 담아서 그녀에게 말해주세요.<br />
 <br />
 “내 눈에는 세상에서 니가 제일 예뻐.”<br />
 <br />
그런 말 많이 들어봤을 거에요. 여자는 끊임없이 확인받으려고 한다는 것을요. 그것도 말로 확인받는 걸 가장 좋아하죠. 어쩌면 당신은 그녀가 자꾸만 사랑하느냐 좋아하느냐 물어대는 것이 조금은 지겨울 수도 있을 거에요. 그렇지만 절대 티를 내지는 마세요.<br />
 <br />
그녀가 계속 물어보는 건 그만큼 여자들은 사랑에 있어 확신을 얻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강해서니까요. 절대 당신을 의심해서도, 둘의 사랑을 믿지 못해서도 아니에요. 다만 그녀는 확인을 받고 싶을 뿐이에요. 바로 당신의 입술에서 나오는 말로 말이죠. 그러니까 자주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br />
 <br />
그녀가 어떤 답을 원하는지 뻔히 보이는 질문을 한다고 해도 당신은 ‘뭐 그런 걸 물어보냐’고 넘기지 말아요. 그럴 때는 그 뻔한 대답을 해주는 게 가장 좋은 거에요. 립서비스라구요? 그래요.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그 뻔한 말이 그녀가 그토록 듣고 싶어 하는 말이라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거에요.<br />
 <br />
너무 당연한 말이겠지만 그녀를 많이 사랑하고 아껴주세요. 그녀가 만약 남자의 도움 같은 건 필요 없을 만큼 씩씩하다 하더라도 당신은 그녀를 연약하고 보호해줘야 할 존재처럼 대해주세요. 여자들은 사실 남자를 이기고 싶어 하지 않아요. 싸울 때 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구요?<br />
 <br />
그건 그녀가 당신을 이기기 위해 그러는 게 아니라 대화를 나누고 싶어서 그런 거에요. 그러니까 그녀를 작은 새라고 생각하세요. 당신이 보살펴주고 아껴줘야 살아나갈 수 있는 새라고 생각하세요. 그녀가 그리 애교스럽지 않다 하더라도 당신은 그녀를 애교스러운 여자처럼 대해 주세요.<br />
 <br />
그녀가 밤 늦게까지 친구들과 놀다가 들어간다고 하면 당신은 당연히 걱정이 되겠죠. 그리고 너무 걱정이 된 나머지 그녀에게 왜 그렇게 늦게 다니냐고 화를 낼 수도 있을 거에요. 하지만 참으세요. 그리고 화를 내는 대신 당신의 진심을 보여주세요. 걱정이 되어서, 세상이 험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그녀에게 화가 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이에요.<br />
 <br />
당신이 진심으로 걱정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아마 그녀는 그리 늦게 다니지 않을 거에요. 만약 그래도 늦게 다닌다면 전화로 걱정하거나 화를 내는 대신 당신이 그녀를 집까지 데려다 주세요. 매번 그럴 수는 없겠지만 아주 가끔 당신이 그렇게 한다면 당신의 그녀는 너무 행복해 할 거에요.<br />
 <br />
가끔은 길을 걷다가 이유 없이 그녀를 꼭 한번 안아 주세요. 으슥한 곳에서만, 혹은 침대에서만 그녀를 안지 말고 그냥 길을 걷다가 담백하게, 그렇지만 마음을 담아서 안아 주세요. 아마 그때 당신의 그녀는 당신이 미처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당신의 진심까지도 느끼게 될 테니까요. 사람 많은 데서는 부끄럽다구요? 꼭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이라 하더라도 괜찮아요. 당신의 진심만 담겨 있으면 되니까요.<br />
 <br />
한 번씩은 당신의 남자다움을 보여주세요. 아 뭐 그렇다고 해서 터프가이가 될 것 까지는 없어요. 그냥 당신이 그녀의 남자라는 것을 보여주면 되요. 다른 누구도 그녀에게 남자 일 수 없도록, 오직 당신만 그녀의 남자라는 것을 말이죠. 그녀가 아무리 다른 남자들 얘기를 한다고 해도 신경 쓰지 마세요. 그녀는 당신에게 확인 받고 싶은 것뿐이에요.<br />
 <br />
당신이 자신의 남자라는 것을 말이에요. 그리고 어쩌면 조금쯤은 당신이 질투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일 수도 있어요. 알고 있죠? 여자가 질투하는 것보다 남자가 질투하는 게 훨씬 더 예뻐보인다는 것을 말이에요. 왜냐면 남자들은 좀처럼 자신이 질투하고 있다는 걸 표현하지 않으니까요. 그러니까 가끔씩은 일부러라도 질투를 해 주세요.<br />
 <br />
혹시 그녀와 다투게 되더라도 말 안 하고 그냥 있지 마세요. 그러면 당신의 그녀는 혼자 상상하다가 마침내 혼자 결론을 내버리게 될지도 몰라요. 그녀가 상상하지 않아도 되도록 혼자 걱정하지 않아도 되도록 그렇게 해주세요. 지금 당장은 그녀와 다투는 일이 소모적이라고 느껴지고, 어쩌면 말없이 그냥 시간을 좀 보내는 것이 모든 것을 해결 해 줄 거라 생각되겠지만 그렇지 않아요.<br />
 <br />
당신의 그녀는 당신의 침묵을 긍정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조금 피곤하더라도 그녀와 다투게 된다면 끝까지 대화로 풀어주세요. 말 주변이 없다구요? 그런 건 없어도 괜찮아요. 다만 진심만 있다면요.<br />
 <br />
그녀를 많이 사랑해주세요. 그녀가 부족함을 느끼지 않게요. 그리고 그녀로 하여 이 사랑으로 인해 행복하다고 느끼게 해 주세요. 당신이 이 모든 걸 할 수 있다면 분명 그녀는 당신의 하늘에 떠 있는 단 하나의 유일한 별이 되어 줄 거에요. 언제까지나 당신만을 위해서 반짝이고 당신만을 비추는 별이 될 거에요. 그녀를 많이, 정말 많이 사랑해주세요. 다시는 이런 사랑이 없을 것처럼, 그리고 한 번도 사랑하지 않은 것처럼.<br />
 <br />
그녀가 외롭지 않도록 자주 만나고 아무리 바쁘더라도 하루에 한 번은 전화를 해 주세요. 그녀는 당신이 전화를 하는지 하지 않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 싶은 것일 테니까요. 특별한 이벤트 같은 건 없어도 괜찮아요. 다만 기념일을 기억해주세요. 그녀가 자기 혼자만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도록.<br />
 <br />
자. 이제 준비됐나요? 잘 할 수 있죠? 왜냐면 당신은 그녀가 선택한 정말 멋있고 괜찮은 남자일 테니까요. 당신의 매력을 그녀에게 보여 주세요. 그리고 행복하게 사랑하세요. 언젠가는 끝이 온다 하더라도 지금은 그 끝을 생각하지 말구요. 그냥 사랑하세요. 영원할 것처럼. 그리고 다시는 이런 사랑이 오지 않을 것처럼.<br />
 <br />
 <br /></div>				

							]]></description>
	<dc:creator>개조아</dc:creator>
		<dc:date>Sat, 20 Jun 2020 21:20:01 +0900</dc:date>
	</item>
	<item>
	<title>여자에게 우정이란?             </title>
	<link>https://dogjoa90.net/bbs/board.php?bo_table=study&amp;wr_id=2961</link>
	<description><![CDATA[<div style="text-align:center;"><img itemprop="image" content="/data/file/study/15926124075917.jpg" src="https://dogjoa90.net/data/file/study/15926124075917.jpg" alt="여자에게 우정이란?              이미지 #1" class="img-tag "/><br />
드라마 &lt;섹스 앤 더 시티&gt;</div>

<div style="text-align:justify;"> <br />
그 유명한 &lt;섹스 앤 더 시티&gt;를 보면서 가졌던 의문점은. 고작 칼럼니스트 주제에 어떻게 지미추와 마놀로 블라닉을 맘껏 신을 수 있는가. 그리고 얘네들은 어떻게 매번 이렇게 단 한 멤버의 불참도 없이 브런치를 즐기는 것인가였다. 것도 연애 중인 멤버까지 포함해서 말이다.<br />
 <br />
알다시피 여자들은 남자가 생기면 여자친구를 잘 만나지 않는다. 일부러 그런다기보다는 여자들은 한번 연애를 시작하면 홀라당 빠지는데, 그런 만큼 연애 이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 막 타오르는 사랑을 시작한 우리 중 누군가가 얼굴을 자주 내밀지 않거나 전화가 뜸하다 해도 우린 모두 이해한다.<br />
 <br />
‘걔 요새 연애해.’<br />
 <br />
누군가 이렇게 한마디만 해주면 다들 '아~'하는 알겠다는 표정을 짓고는 이내 다른 화제로 넘어간다. 아무도 ‘아니 대체 남자가 생겼으면 생겼지 그걸로 연락을 똑 끊는다는 게 말이 되니? 이러니까 여자들의 우정에는 알맹이가 없다는 소리를 듣는 거야’라며 목청 높여 분개하지 않는다. 왜냐면 우리도 그랬었고 또 앞으로도 얼마든지 그럴 가능성이 농후한 인간들이니까.<br />
 <br />
어쩌면 남자라면 용서받지 못할지도 모른다. 새로운 여자가 생길 때마다 코빼기도 안 보이다가. 그 사랑이 끝나고 나면 눈물 콧물 다 짜면서 죽일 년 살릴 년 하고 친구들을 찾는다면? 남자들의 우정 세계에 대해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게이를 제외하고는 저런 남자는 같은 남자들 사이에서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br />
 <br />
그렇지만 우리들은 다르다. 연애하는 내내 죽었는지 살았는지 연락조차 없어도 가끔 지인들 사이에서 강남의 모 레스토랑에서 웬 덜 떨어진 녀석과 앉아서는 서로의 입에 샐러드며 고기 조각을 넣어주기 여념이 없더라는 목격담만이 전해진다 하더라도 우리는 이해한다. 아니 이해를 넘어 그녀를 용서한다. 그리고 이 이해와 용서가 진정 크나큰 우정으로 승화되는 순간이 있으니, 그건 바로 그녀가 불현듯 ‘뭐해’하며 유독 해자를 길게 빼며 멜랑꼴리한 목소리로 전화하는 순간이다.<br />
 <br />
한참 열애에 몸과 마음을 바쳤던 그녀. 그런 그녀가 갑자기 나 같은 중생이 어서 뭘 하는지 궁금해지는 이유는 한가지다. 이제부터 우리는 그녀의 길고도 긴 러브스토리와 복수 3종 세트. 혹은 분노와 저주로 점철된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이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왜 세계의 석학들이 남자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적어도 사랑에 있어서 여자의 기억력과 추리력 및 상상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 좋은 머리. 부모님들이 공부 안 하려거든 나가 죽으라고 했을 때 썼더라면 우리 인생은 확실하게 달라졌을 것이다.<br />
 <br />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우리들이 그런 스토리를 그저 의리상 들어주거나 노는 귀에 염불 듣는다는 자비심을 발휘해서 듣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우리는 그녀들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분노하며 가끔은 ‘씨바 그 새끼 지금 어디 있어 같이 가서 확 조져버리자’라며 흥분까지 한다. 특히나 여기서 또 다른 제 2의 여인 따위가 등장한다면 그야말로 수화기 사이로 피가 튄다. 모르긴 해도 그놈과 그의 새로운 그녀는 꿈자리가 심히 뒤숭숭하리라.<br />
 <br />
만나서 열애하는 동안에는 얼굴 한번 못 본 녀석이지만 내 친구를 아프게 했다는 사실을 알면 우리는 누구보다 전투적으로 돌변한다. 만약 정말로 얘기가 잘 풀려서 (혹은 잘못 풀려서) 그놈을 혼내주자 따위의 결론이 내려진다면 진짜로 짱돌 들고 쳐들어갈지도 모른다.<br />
 <br />
기지배 연애하느라 우린 보이지도 않지? 같은 서운함은 잠시뿐이다. 그렇게라도 열렬히 사랑해서 그 사랑 때문에 친구가 행복에 겨워 날마다 구름 속을 걷는 것 같기만 하다면야 연락 좀 뜸하면 어떠랴.<br />
 <br />
상대와 친해지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공공의 적을 함께 만드는 것이다. 설사 데면데면하니 별로 친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자신의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를 털어놓으며 함께 씹을 ‘그 인간’만 제공한다면 10년 우정이 부럽잖다. 당장 그날 저녁 초록색 소주병과 함께 만리장성을 쌓을 수도 있다.<br />
 <br />
그리고 그 다음 날 누군가가 그녀에 대해 어떤 사람이라고 묻는다면 우리는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얘기를 해 줄 것이다. 단지 그녀가 사랑에 아파했다는 이유만으로, 혹은 드물게 돼먹지 않은 놈을 만나 마음 고생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그녀는 충분히 좋은 사람이 될 자격증을 취득한 거나 마찬가지다.<br />
 <br />
만약 남자들이었다면 여자와 헤어진 얘기를 아주 작은 디테일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모조리 친구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그들은 그저 ‘헤어졌다’ 정도의 결과 보고로만 끝낼 것이다. 설사 헤어짐의 이유가 그녀의 무지막지하게 나쁜 무엇 무엇 때문이었다 하더라도 그의 친구들은 끝내 그 무엇이 무엇인지 모르고 지나갈 것이다. 그들에게 중요한 건 헤어졌다는 사실이지 언제 어떻게 왜 무엇을 누가 어떤 식으로가 아니니까.<br />
 <br />
더구나 여자친구가 있을 때는 그림자도 보이지 않다가 실연을 하고 나서야 위로해달라고 나타나 징징대는 소리를 해댄다면 아마 그 다음부터는 아무도 그의 전화를 받지 않을지도 모른다.<br />
 <br />
물론 처음부터 이런 여자들의 특성에 대해 한없는 이해심이 펼쳐졌던 것은 아니었다. 스스로가 여자라는 이름에 갇혀있다 생각했던 20대 초반에는 이런 여자들의 우정이 너무나 한심하게 느껴졌었다. 일단 새로운 남자를 만나면 잠수를 타는 것에서부터 어쩐지 여자들의 우정은 남자들의 그것에 비해 열등하게만 보였다. (남자들을 보라 그들은 절대 새로 사랑을 시작한다고 잠수 따위 타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들로 하여금 ‘내가 좋아? 친구들이 좋아?’ 라는 질문을 받아낼 만큼 자신들의 우정에 최선을 다한다.) 그러다 남자와 헤어지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쪼르르 달려와 위로를 바라는 꼴이란. 같은 여자지만 여자는 믿을 동물이 못 된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br />
 <br />
하지만 여자라는 생명체로 30년을 넘게 살다가 보니 이제는 저런 것들이 모두 사랑스럽게 느껴진다.<br />
 <br />
남자를 만나는 동안에는 그 남자에게 최선을 다하느라. 혹은 자신의 사랑에 온 힘을 쏟아 붓느라 미처 친구들을 챙길 정신이 없는 것. 그리고 남자와 헤어지고 나서는 어디선가 따뜻한 위로를 받고 싶어서 친구들을 찾아와 축 쳐진 어깨를 기대는 것. 이 모든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친구들은 나를 기다려 주고 이해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다.<br />
 <br />
가끔은 나보다 더 예쁘고, 안 늙고, 돈 잘 벌고, 근사한 남자친구가 있는 내 친구들을 속으로 무지하게 질투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는 내 여자 친구들이 좋다. 비록 신의 물방울을 3권까지만 안 읽었으면서 어지간한 소뮬리에 뺨 칠 듯 잘난 척을 해댄다 하더라도. 특 A급 짝퉁이 분명한 몇백만 원짜리 샤넬 시계를 진짜라고 박박 우겨도. 다이어트 중인 게 분명한데도 맛이 있네 없네 하면서 식욕 운운한다 하더라도 말이다. 우리가 일면 얄팍하면서도 질기디 질기게 만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사랑에 상처받았을 때 진심으로 함께 슬퍼하고 분개하기 때문이다.<br />
 <br />
당사자인 나보다 더 흥분해서는 이런 식으로 감정이입하시다가는 한국의 스타니 슬라브스키 탄생하겠네 싶을 정도로 펑펑 울고 함께 흥분해주는 그녀들이 없다면 우리 인생은 얼마나 재미없을까?<br />
 <br />
우린 만나서 와인을 마시지도 브런치를 즐기지도 않는다. 물론 그런 게 유행하면 우르르 몰려가서 흉내를 내보기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잠깐의 반짝임이다. 진득하니 우리 옆에서 우리의 우정을 토닥여 주는 것은 참으로 맑은 소주이며, 불 위에서 지글거리는 조개구이와 꼼장어. 그리고 삼겹살이다. 집에 놀러 올 때면 새로 뚫은 맛있는 떡볶이를 사오는 그녀들. 그래서 나는 오늘도 그 떡볶이에 곁들일 어묵 국을 새벽 3시에도 콧노래 불러가며 끓이는 것이다.<br />
 <br />
비록 내일이면 새로운 사랑을 찾아 훨훨 날아갔다가 그 사랑이 식어야 다시 찾아든다 하더라도 그간의 행적에 대해서 우리는 100% 이해하고 공감할 준비를 한다. 그게 서른을 훌쩍 넘긴 여자들이 서로가 서로를 친구라고 부르며 살아가는 방식이다.<br />
 <br />
 <br /></div>				

							]]></description>
	<dc:creator>개조아</dc:creator>
		<dc:date>Sat, 20 Jun 2020 09:20:01 +0900</dc:date>
	</item>
	<item>
	<title>남편이 아니라, 네 년이 변태야             </title>
	<link>https://dogjoa90.net/bbs/board.php?bo_table=study&amp;wr_id=2960</link>
	<description><![CDATA[<div style="text-align:center;"><img itemprop="image" content="/data/file/study/15925692076752.jpg" src="https://dogjoa90.net/data/file/study/15925692076752.jpg" alt="남편이 아니라, 네 년이 변태야              이미지 #1" class="img-tag "/><br />
영화 &lt;레드카펫&gt;</div>

<div style="text-align:justify;"> <br />
결혼한 지 2년이 된 Y가 어느 날 심각한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왔다. “나 상의할 게 좀 있는데."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 할지 몰라 주저하는 그녀. 결혼한 지 2년 된 여자가 심각한 목소리로 상의할 게 있다면 내용은 뻔하다.<br />
 <br />
“왜, 남편이 바람 폈어?”<br />
 <br />
아니란다. 자기 남편은 자기밖에 모른단다.<br />
 <br />
“그럼 뭐야? 급하게 돈이 필요해?”<br />
 <br />
그것도 아니란다. 하긴, 가진 게 돈밖에 없는 계집애니까.<br />
 <br />
“답답하니까 그냥 얘기해 봐. 아무한테도 말 안 할게."<br />
 <br />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기로 했으면서 지금 이렇게 만천하에 알릴 수밖에 없는 그녀의 속사정은 이랬다.<br />
 <br />
“남편이 자꾸 입으로 해달라는데, 난 죽어도 못하겠거든. 안 그랬는데 갑자기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br />
 <br />
“아직까지 한 번도 안 해봤어?”<br />
 <br />
“응.”<br />
 <br />
 “이제부터 해 보지 그래. 오럴도 없이 섹스가 재미는 있니?”<br />
 <br />
“웬일이야. 무슨 포르노 찍냐? 그런 걸 왜 해?”<br />
 <br />
오 마이 갓.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명색이 ‘오르가즘찾기운동본부’ 본부장의 친구가 오럴 섹스를 포르노에서만 하는 짓이라 여기고 있다니...<br />
 <br />
“아무튼 문제는 그게 아니고, 내가 싫다고 했더니 남편이 그럼 대신 거기... 거시기... 항문에다가 한번 해 보고 싶다는 거야.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는 식으로. 우리 남편 갑자기 왜 이러니? 완전 변태 같아. 그런 사람인 줄 몰랐는데...”<br />
 <br />
“나한테 무슨 얘길 듣고 싶었는지 모르지만, 내가 네 남편이라면 너랑 섹스하는 거 되게 재미없을 것 같아.”<br />
 <br />
좀 심하다 싶긴 했지만, 친구에게 필요한 건 한순간의 맞장구나 위로가 아니라, 좀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 볼 기회였다.<br />
 <br />
그녀는 기분이 나빴는지 잠시 말이 없었다. 하지만 남편을 변태로 몰아봤자 결국 자기 손해다. ‘내 남자만 이상한 게 아니라 다른 남자도 다 그렇고, 어쩌면 남들도 다 그러고 산다. 어쩌면 내가 너무 보수적이었을 수도 있다.’ 라고 생각하는 편이 훨씬 속 편하다. 그리고 그게 상당 부분 진실이기도 하다.<br />
 <br />
현명한 그녀도 결국 입을 열었다.<br />
 <br />
“사실 나도 한편으론 고민이야. 내가 거절하면 남편이 그런 거 해보고 싶어서 바람 필까 봐.”<br />
 <br />
“그렇게 걱정되면 오늘 가서 한번 해 줘. 그렇게 소원이라는데… 깨끗이 닦으라고 하고 잼 발라서 하면 생각보다 괜찮을 거야.”<br />
 <br />
사실 싫은 걸 억지로 시킬 수는 없다. 다른 것도 아니고 섹스할 때 강요와 강압이 개입되면 아무리 부부 사이라도 자칫 강간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싫더라도 상대방이 원하는 것에 대해 마음을 열고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 나이 먹도록 오럴을 한 번도 안 해봤다니, 그게 말이 되는가? 일단 하는 데까지 해 보고 정 안되면 “미안해. 안 되겠어”라고 하라고 시키며 나는 오럴섹스에 적합한 잼의 상표까지 알려줬다.<br />
 <br />
며칠 후 그녀는 느닷없이 밥을 한 끼 사겠다며 밝은 모습으로 나타났다.<br />
 <br />
“사실 좀 비위는 상했지만, 생각만큼 이상하지는 않더라구. 하는 시늉만 좀 하려 했는데 남편이 너무 좋아해서 계속해줬어. 열심히 하는 모습이 귀엽다나 뭐라나. 히히히.”<br />
 <br />
오랜만에 남편과 연애 모드로 돌아간 것 같다며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는 그녀. 그녀는 나에게 이렇게 물었다.<br />
 <br />
“근데 정말 남들도 그러고 사니?”<br />
 <br />
“아니, 남들은 절대 그런 거 안 해. 넌 정말 변태야.”<br />
 <br />
“어우 야.”<br />
 <br />
여자들 특유의 앙큼을 떨며 웃던 내 친구.<br />
 <br />
그 후로 1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얼마 전에 국제전화를 걸어 삼박한 바이브레이터 있으면 하나 선물하라고 협박을 해 댔다. 역시 사람은 오래 살고 볼 일이다.</div>				

							]]></description>
	<dc:creator>개조아</dc:creator>
		<dc:date>Fri, 19 Jun 2020 21:20:01 +0900</dc:date>
	</item>
	<item>
	<title>가장 절망적이라 생각되는 순간 그 분이 오신다             </title>
	<link>https://dogjoa90.net/bbs/board.php?bo_table=study&amp;wr_id=2959</link>
	<description><![CDATA[<div style="text-align:center;"><img itemprop="image" content="/data/file/study/15925260084122.jpg" src="https://dogjoa90.net/data/file/study/15925260084122.jpg" alt="가장 절망적이라 생각되는 순간 그 분이 오신다              이미지 #1" class="img-tag "/><br />
영화 [The Sentinel]</div>

<div style="text-align:justify;"> <br />
인간에겐 적절한 긴장과 압박감이 필요하다. 성공하기 원한다면 그 사실을 늘 상기할 필요가 있다.<br />
 <br />
주어진 시간이 단 1분 이라 해도, 옆에 누군가 누워있어 침대를 들썩이지 않도록 갖은 애를 써야 한다 해도, 거실에서 과자를 집어먹고 있는 줄 알았던 남편이 갑자기 방향을 틀어 방문을 덜컥 열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에 심장이 터질 것 같다 해도...<br />
 <br />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면 그 분은 어김없이 오신다.<br />
 <br />
그토록 열악한 상황에서 거의 단박(!)이라 할 수 있는 짧은 시간 만에 오선생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처음엔 도무지 믿겨지지 않았다. 그 퀄리티와 강도는 또 어떠한가. 어마어마한 준비 후에 치러지는 섹스나 느긋하기 짝이 없는 즐딸을 통해 영접하는 오선생과 비교해 진배없지 않은가.<br />
 <br />
살면서 절대 겪고 싶지 않은 일 TOP 10 라는 빌보드 차트가 있다면, “즐딸하는 장면을 누군가에게 딱 걸리기’가 3위권 안에 들 것이 분명하다. 두 사람이 섹스 하는 장면보다 혼자 딸 치는 장면을 들키는 상황이 훨씬 저주스러운 까닭은, 단지 둘이 함께하면 고통이 반이 되기 때문만은 아니다.<br />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s://dogjoa90.net/data/file/study/15925260101437.jpg" alt="가장 절망적이라 생각되는 순간 그 분이 오신다              이미지 #2" class="img-tag "/><br />
영화 [블랙스완]</div>

<div style="text-align:justify;"> <br />
관객들의 시선은 섹스보다 즐딸에 더 냉혹하다. 그 것은 절대 공개되지 말아야 할 은밀한 사생활의 극단이다. 그 간 쌓아왔던 이미지 메이킹의 공적은 한 순간에 우그르르 무너지고 만다. ‘여가를 활용해 독서와 음악감상을 즐기는 조신하고 지적인 여성인 줄 알았더니, 글쎄 입을 헤 벌리고 눈은 멍 해가지고 열나게 딸을 치고 있지 뭐야?’라는 평가를 받게 되는 것이다.<br />
 <br />
이미 결혼해서 애를 둘이나 낳고, 볼 거 안 볼 거 다 봐 버린 부부지간이라 해도 얘기는 다르지 않다. 발 뒤꿈치의 각질을 뜯어서 모으다가 걸린 거랑, 딸치다가 걸린 거랑 쪽 팔림의 강도는 비슷하다 쳐도, 그 파급 효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부부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br />
 <br />
물론 아내가 딸 치는 걸 섹시하다 생각하는 남편도 있다. 본론 중심의 빠른 섹스를 구사하는 대단하신 내 남편의 경우, ‘나는 즐딸이라도 좀 더 해야겠으니, 당신은 귀라도 좀 핥아달라’고 요구하면 기꺼이 도와준다. 하지만, 그리 달가워하는 눈치는 아니고, 가끔 혀를 뺀 채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순식간에 코를 골아대기도 한다. 많은 남편들이 그렇듯 아내의 즐딸이 곧 자신의 능력 부족을 의미하는 양 좌절하고 실망하는 눈치다. 그런 패배감이 ‘당신은 왜 그렇게 쉽게 만족을 못 해?’ ‘너무 밝히는 거 아니야?’류의 분노로 발전될까 봐. 나도 가끔은 위기의식을 느낀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딸 치는 장면을 절대 들키고 싶지 않아졌다.<br />
 <br />
남편의 코 고는 소리가 거의 클라이막스에 다다랐을 때, 가끔 홀로 딸을 친다. 하지만, 마음은 늘 불안하다. 침대를 들썩이지 않기 위해 최대한 구석으로 몸을 밀착시킨다. 움직임의 감지를 최대한 어렵게 하기 위해 이불 가운데를 꾹 누른다.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하면 훨씬 빠르겠지만, 이런 고요한 밤 거룩한 밤에 진동 모터를 돌리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나의 섬세한 움직임을 그는 감지하지 못 할 것이 분명하다. 그래도 도저히 안심이 되진 않는다. 비몽사몽간에 침대의 꿈틀댐을 언뜻 감지한 남편이 내가 무슨 짓을 하는 걸까 잠시 생각하다가, 자신이 채워주지 못 한 무언가를 부인이 손가락으로 달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는 속으로 울고 있는 건 아닐까?<br />
 <br />
일부러 코 고는 소리를 요란하게 내며 사실은 베게 한 켠을 적시고 있는 건 아닐까?<br />
 <br />
불안한 순간에도 내 손은 바삐 움직인다. 거실 소파로 자리를 옮길 까 생각도 해 보지만, 흥분의 맥을 끊고 싶지 않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도저히 멈출 수 없는 지점에 이른다. 그 순간 만큼은 남편이 버럭 눈을 뜬다 해도 어쩔 수 없다. 신기한 것은 긴장의 밀도가 높을수록, 그 지점에 닿는 시간이 엄청나게 단축된다는 사실이다.<br />
 <br />
섹스 후에도 나는 더 이상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 ‘이미 사정해버린 남자’ 특유의 귀찮아 마지 않아하는 억지 애무를 멋진 상상으로 승화시키느라 애 쓰느니, 잠깐 오줌 싸고 고추 헹구러 나간 사이 후다닥 혼자 해 치우는 것이 훨씬 스릴 있고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불과 1분 30초 남짓한 시간. 나는 전속력을 다해 손을 놀리고 야한 상상에 집중한다. 샤워기 소리가 멈추고, 수건을 팔랑대고 있을 즈음이면 거의 멈출 수 없는 지점에 도달하게 된다. ‘제발 조금만 천천히, 천천히’를 기원하며 마지막 피치를 올리는 순간… 몸이 마법처럼 이완되고, 거의 동시에 침실 문이 스윽 열린다. 숨은 좀 가쁘지만, 남편은 알아차리지 못 할 것이다. 난 더 이상 아쉬울 게 없다. 오선생이 가져다 준 묵직한 나른함을 만끽하며 고이 잠드는 일만 남았다.<br />
 <br />
만약, 샤워기 소리가 멈추는 지점에서 지레 겁을 먹고 포기했더라면 결코 맛볼 수 없는 승리다. 이상한 것은, 멈출 수 없는 마지막 순간에 샤워를 마친 남편이 담배를 한 대 피우기 위해 베란다 문을 여는 소리가 들리면 오히려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br />
 <br />
거듭되는 삶의 위기를 통해 우리는 늘 교훈을 얻는다.<br />
 <br />
주어진 시간이 짧다거나 환경이 열악하다고 해서 용기를 잃거나 포기하지 마시라.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끝까지 집중하라.<br />
 <br />
가장 절망적이라 생각되는 순간에… 그 분은 오신다.</div>				

							]]></description>
	<dc:creator>개조아</dc:creator>
		<dc:date>Fri, 19 Jun 2020 09:20:01 +0900</dc:date>
	</item>
	<item>
	<title>게으른 체위를 고수하던 그를 회상하며             </title>
	<link>https://dogjoa90.net/bbs/board.php?bo_table=study&amp;wr_id=2958</link>
	<description><![CDATA[<div style="text-align:center;"><img itemprop="image" content="/data/file/study/15924828065433.jpg" src="https://dogjoa90.net/data/file/study/15924828065433.jpg" alt="게으른 체위를 고수하던 그를 회상하며              이미지 #1" class="img-tag "/><br />영화 [Bridesmaids]</div>

<div style="text-align:justify;"> <br />
성기 모양은 얼굴 생김새만큼이나 다양하기 때문에, 결합했을 때 즐거울 수 있는 체위 또한 사람마다 다 다르다.<br /><br />
질 입구가 클리토리스에 가깝게 붙어 있는 여성 일 수록 삽입 운동 시 음핵 마찰이 쉬운 여성 상위를 좋아하고, 질이 항문쪽에 가까울 수록 페니스가 음핵의 뿌리를 자극하기 쉬운 후배위가 오르가슴을 느끼기에 수월하다. 페니스가 윗 쪽 으로 많이 휜 남성이라면, 여성이 위로 올라가 등을 보이고 앉는 식의 체위는 고통스러울 수 있고, 파트너의 질에 비해 자신의 페니스가 긴 경우 삽입이 깊게 되는 후배위나 좌위는 피해야 한다.<br /><br />
자신의 취향을 이유로 파트너의 통증을 무시하고 후배위를 강행할 경우, 자궁경부에 심각한 염증을 초래할 수도 있다.<br /><br />
따라서, 옛날 애인과 즐겼던 체위가 현재 애인에게도 그대로 먹히리라는 보장은 없다. 성기와 성기간에 궁합이 있듯, 두 사람의 취향과 신체 조건에 딱 맞는 체위는 따로 있는 법이다. 단순히 물리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섹시함을 느끼는 체위에 대한 사람들의 기호 또한 다 다르기 때문에 가급적 여러가지 체위를 적극적으로 시도해 보고 자신들에게 맞는 체위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br /><br />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커플들은 매일같이 똑같은 체위를 반복하며, 지루한 섹스에 염증을 느낀다느니 속 궁합이 안 맞아 섹스리스가 되었다느니... 투덜투덜 거리기만 한다. 섹스가 재미없다고 상대방을 탓하기 전에, 재미없는 섹스를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자신은 과연 무슨 노력을 했는지 돌아보시라.<br /><br />
모든 남자들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대부분의 남성들은 연애 기간이 길어질 수록 섹스에 임하는 태도가 게을러진다. 전반적인 애무 시간이 짧아지고, 횟수가 줄어드는 건 그렇다 쳐도, 할 때 마다 자신에게 편한 체위만을 고집하는 이기적인 본성을 드러낼 때면 억울한 마음이 들어 섹스가 노동으로 느껴질 정도다.<br /><br />
연애 초기엔, 위로 올라가 허리를 흔들어 대는 내 모습이 부담스러운지 냅다 몸을 바닥 쪽으로 돌려 누르며 남자의 자존심을 세우더니만.... 서로 좀 편해졌다 싶으니까, 머리를 베개에서 떼는 법이 없이 떡 하니 누워 처음부터 끝까지 알아서 해 주기만을 바라던 XX.<br /><br />
“너무 적극적인 여자는 무섭다”며 내 몸을 강압적으로 타고 오르던 그 사람이, 몇 달 지나지 않아 “소극적인 여자는 재미없다.”로 노선을 변경하던 바로 그 날, 짜증이 나다 못해 그가 혐오스럽기 까지 해서 바로 결별을 선언했던 기억이 난다.<br /><br />
(영원한 에로스란 없다쳐도) 비교적 오랜 시간 변함없는 애정과 열정을 과시하는 커플들을 보면 서로간에 소통하는 법을 잘 알고 있다는 공통된 특징을 발견하게 된다.<br /><br />
그 당시에 내가 말없이 뒤통수만 노려보며 짜증을 삭히는 대신, “나도 한번쯤은 편하게 누워서 당신의 애무를 받고 싶어. 나는 사실 여성상위로 오르가슴이 안 느껴져” 라고 솔직히 말을 했다면, 그 사람의 태도에도 뭔가 변화가 있지 않았을까?<br /><br />
권태를 조금이라도 늦추거나 극복하려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체위를 이리저리 바꿔 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책이나 비디오를 보고 따라 해봐도 좋고, 창의성을 발휘해 새로운 체위를 개발해도 좋다.<br /><br />
그렇지만, 한 가지 주의할 것은 한 번 섹스에 너무 자주 체위를 바꾸지는 마시라는 거다. 평균 삽입 시간이 10분이라고 할 때 두 가지 체위 정도를 시도해 보는 것이 적당하다. 섹스 시간이 길어도 체위를 세 번 이상 바꾸는 것은 곤란하다. 남성에 비해 여성들은 자극에 집중하는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리고 더 많은 집중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br /><br />
많은 남성들이 사정을 참기 위해 체위를 바꾸면서 시간을 버는 방법을 많이 쓰는데, 참기 힘들면 차라리 잠깐 멈춰서 파트너의 몸을 쓰다듬어 주시는 게 낫다. 좀 느낄 만 하면 말도 없이 훽 하니 자세를 바꾸는 남자들의 행동은 여자들이 토로하는 섹스 중 불만 사항의 다수를 차지한다.<br /><br />
심한 경우, 자기 혼자 신나서 꼼짝을 못하게 위에서 내리 누르는가 하면, 상대방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마치 서커스를 하듯 희한한 체위를 만들어 대느라 분주한 사람을 보면 마이크를 혼자 독차지 하고 절대 놓지 않는 노래방의 진상을 대하듯 기분이 나빠진다.<br /><br />
너무 모자라도 탈, 넘쳐나도 탈이다. 파트너의 기분과 느낌을 최대한 배려하면서 눈치 있게 사랑하시길.</div>				

							]]></description>
	<dc:creator>개조아</dc:creator>
		<dc:date>Thu, 18 Jun 2020 21:20:01 +0900</dc:date>
	</item>
	<item>
	<title>K의 남자친구는 페니스가 작기로 유명하다             </title>
	<link>https://dogjoa90.net/bbs/board.php?bo_table=study&amp;wr_id=2957</link>
	<description><![CDATA[<div style="text-align:center;"><img itemprop="image" content="/data/file/study/15924396069791.png" src="https://dogjoa90.net/data/file/study/15924396069791.png" alt="K의 남자친구는 페니스가 작기로 유명하다              이미지 #1" class="img-tag "/><br />영화 [the horror club]</div>

<div style="text-align:justify;"> <br />
K의 남자친구는 페니스가 작기로 유명하다. 페니스 사이즈는 각별히 보호 받아야 할 개인 사정이니만큼 누군가 먼저 꼬치꼬치 물어본 일은 없다. K양이 자발적으로 만천하에 알렸다. 간단히 술이 웬수라고 치부해 버리기엔 지나칠 정도로, K양은 술에 취할 때 마다 남자 친구의 페니스 사이즈를 화제로 올린다. 사이즈뿐인가. 상대방의 호응이 좋다 싶으면 ‘그 모양새는 얼마나 괴상한가’를 설명하기 위해 냅킨에 쪼글쪼글한 번데기를 닮은 형상을 직접 그려대기까지 한다.<br />
 <br />
덕분에, K양과 술을 마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녀의 남자친구를 직접 만나보기도 전에 그의 페니스를 먼저 알게 되었다. 만약, K양의 선배나 직장 동료 등과 처음 인사하는 자리라면 그는 호방하고 남자다운 목소리로 ‘처음 뵙겠습니다.’ 하고 활짝 웃겠지만, 사람들은 속으로 ‘저 사람이 그 기형적인 페니스의 소유자란 말이지?’ 라고 생각하며 티 안 나게 키득거리거나 안쓰러워 하거나…. 어쩌면 동병상련의 기분을 느낄 것이다.<br />
 <br />
그녀가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br />
 <br />
이야기를 잘 들어보면 K양은 남자친구에 대해 심각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K양과 그녀의 남자친구가 나란히 길을 걸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 저 여자는 돈이 무지 많군’ 또는 ‘저 남자는 뭔가 결함이 있나 보군’ 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K양은 생각했다. 키 180cm의 훤칠한 남자친구와 비교해 그녀는 작고 뚱뚱한 편에 속한다. 미국이나 호주에서라면야 그냥 귀엽게 통통한 정도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마론 인형의 나라 한국에선 명백히 ‘뚱뚱한’ 체형에 속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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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2년 전, 인터넷 동호회를 통해서 만났다. 관심사가 같고 대화가 잘 통하는데다 남자친구가 ‘난 통통하고 귀여운 여자가 좋아’라며 다정하게 굴어 정작 두 사람 사이에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끊임없이 의식했고 불편해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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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이 강해 평소엔 그런 내색을 별로 하지 않았지만, 술에 취하기 시작하면 여지없이 남자친구를 씹는 것으로 자신의 열등감을 드러냈다. 대개 화제는 일상적인 뒷담화로 시작하여 괴상한 페니스 모양과 사이즈에 대한 것으로 옮겨갔다. 결론은 항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외모나 섹스 따위는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 사람을 기꺼이 거둬주고 있는 것이다’ 라는 것으로 마무리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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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눈곱만치도 이해 못하겠다라는 정도는 아니지만, 같은 여자로서의 호의를 가지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K양의 처사는 치졸하고 무례하다. 게다가 섹스에 대한 단조로운 사고방식을 여지없이 드러내는 것이라 실망스럽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페니스가 작다라는 것이 마치 그 사람이 평생 속죄해야 할 무언가 라도 되는 것 같다. 파트너를 성적으로 만족시키는 것이 선천적으로 불가능한 사람을 자기가 아니면 누가 상대해 주겠냐는 식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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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를 함에 있어서 페니스가 일정 부분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오르가슴에 기여하는 페니스 사이즈나 모양의 역할은 사실 미미한 편에 속한다. 이가 없으면 잇몸이다. (따지고 보면 이보다 잇몸이 쾌감을 발생시키는 면에선 훨씬 월등하다.) 페니스 사이즈는 작은 편에 속하지만, 키스를 기똥차게 잘한다거나 애무하는 손놀림이 좋아서 평생 잊기 힘든 훌륭한 섹스를 구사하는 남자도 많다. 섹스의 질을 결정 하는데 페니스 사이즈 말고도 수 십 가지의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녀는 아직 모르는 것 같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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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어쩔 수 없는 신체적 결함을 한 두 가지씩 가지고 있다. (어쩌면 결함이라고 할 수도 없는 미미한 차이에 불과한데도) 우리는 종종 자신의 콤플렉스를 만회하기 위해 타인의 약점을 이용하곤 한다. 그 중 가장 악랄한 것은 애인의 몸을 구석구석 볼 수 있는 자신만의 특권을 이용해 타인이 확인할 수 없는 상대의 신체적 약점을 흠잡고 공개하는 것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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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개조아</dc:creator>
		<dc:date>Thu, 18 Jun 2020 09:20:01 +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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